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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조카 이재윤 '팀 볼빅'으로 KLPGA 정규투어 정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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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하는 이재윤이 볼빅과 후원계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볼빅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봉중근 조카’로 알려진 이재윤(20)이 팀 볼빅에 합류했다.

볼빅은 2일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고도 뚝심있게 자신의 가치를 드높인 이재윤과 인연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될성부른 떡잎에는 가능성만 믿고 투자하는 볼빅의 인재 육성 정책이 묻어나는 선택이다.

실제로 이재윤은 국가대표나 상비군 발탁 경험이 없다. 초등학교 6학년 때 TV로 골프를 시청하다 호기심이 발동해 골프채를 잡았는데, 착실히 한계단씩 밟아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2018년 KLPGA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17, 18차전 준우승에 이어 19차전에서 우승으로 정회원 자격을 얻은 이재윤은 지난해 드림투어 개막전인 KLPGA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에서 우승을 따낸데 이어 상금랭킹 14위로 정규투어 시드를 품에 안았다. 볼빅측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계별로 성장 중인 숨은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신장 171㎝ 장신에 빼어난 외모로 스타성을 겸비한 이재윤은 KBSN스포츠 봉중근 해설위원의 조카로 유명세를 치렀다. 봉중근은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KBO리그 LG에서 선발과 마무리로 활약했다. 이재윤은 “서로 바빠 삼촌과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상품권도 챙겨주고 좋은 얘기도 많이 해준다. 시즌 중 우승에 근접하면 삼촌이 꼭 응원하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그린주변 어프로치 샷과 퍼트 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재윤은 “주니어시절부터 적극 후원해준 볼빅 덕분에 정규투어 데뷔라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신인답게 당차고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볼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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