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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로봇이 온다

현대상선, 선체 클리닝 작업에 잠수로봇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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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운항중인 전 선박의 선체 클리닝 작업을 잠수로봇으로 대체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국내 잠수로봇 전문회사인 타스글로벌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잠수로봇을 활용해 선박의 하부 표면 청소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조선비즈


선체 하부 클리닝 작업은 연료 효율성 향상, 온실가스 감소에 꼭 필요한 작업이다. 선체 하부에 각종 따개비, 해조류, 외래종 식물, 이끼 등이 달라 붙게 되면 마찰력 증가, 운항 속도 저하, 연료 소모량 증가 등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기존 선체 클리닝 방식은 선체 하부에 붙은 외래종 식물의 잔해나 벗겨진 선체 페인트가 그대로 바다에 유입될 수 있어 환경오염을 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국내를 비롯해 싱가포르 등 일부 해외에서는 항만 내 수중 선체 클리닝 작업을 금지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번 차세대 친환경 잠수로봇 도입으로 수중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환경오염 방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잠수로봇으로 작업할 경우, 본체와 연결된 여과시스템을 통해 잔해물을 육상 정제 시스템으로 옮겨 처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해양 생태계 교란과 환경 오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비용 40% 절감, 정밀한 클리닝, 작업시간 단축 등도 가능해진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수중 클리닝 작업의 자동화, 정제시스템이 조기에 상용화 될 수 있도록 국내기업 타스글로벌과 상생 협업체제를 구축했다"며 "이번 협력은 해운산업의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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