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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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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남자' 윤건영, '전략공천' 간판 달고 총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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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이해진,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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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1일 민주당 전략공천자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구로을에 출마할 전망이다. /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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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문재인의 남자’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전략공천’ 간판을 달고 이번 총선에 임한다. 지역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구로을이다.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신화의 주인공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도 경기 광명갑 선거에 나선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일 국회 본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략공천 지역구 5곳에 대한 후보를 추가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전략공천을 확정 지은 5명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서울 구로을)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경기 광명갑)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최지은 박사(부산 북강서을) △소방관 출신 오영환씨(경기 의정부갑)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경기 고양을) 등이다.

윤건영 전 실장은 국민대 총학생회장(88학번) 출신으로 1998년 서울 성북구 구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고 2010년 지방선거 때 성북구청장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2012년 총선 때 문 대통령 측으로 합류한 이후에는 줄곧 문 대통령을 그림자 수행해왔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는 이호철 전 민정수석,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핵심 친문' 인사로 분류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의 공천 혁신 작업에 힘을 보탰다.

임오경 전 감독은 한국 여자 핸드볼 역사에서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선수로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고, 감독으로는 한국 국기종목 사상 최초 여성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임 전 감독은 결혼과 출산으로 7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한 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편파 판정에 시달리면서도 투혼을 발휘해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감동의 스토리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최지은 박사는 부산 출신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국제경제학 석사,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개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세계은행에서 중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위한 광화문 1인 시위에 참여했던 오영환 전 소방관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을 역임했던 한준호 전 아나운서도 전략공천됐다.

이원광, 이해진, 유효송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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