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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입국 제한과 금지

美, 대구 ‘여행금지’… 터키도 한국인 입국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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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입국뒤에도 검역할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이 대구에 한해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 금지’로 격상했다. 베트남과 터키 등 81개국이 한국에 대한 입국을 금지·제한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들의 발이 묶였다. 유엔 회원국(193개국)의 40% 이상이 한국에 빗장을 걸면서 고립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미국인들에게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을 여행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일 트위터에 “위험이 큰 국가들에서 오는 여행객들은 비행기 탑승 전 검역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 도착 뒤에도 검역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베트남은 지난달 29일 하노이에 이어 제1경제도시 호찌민 공항에도 한국발 여객기의 착륙을 불허했다. 베트남 정부가 이를 국내 항공사에 늑장 통보해 이날 오전 인천에서 승객 40여 명을 태우고 이륙한 하노이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이륙 40분 만에 긴급 회항했다.

또 터키가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1일부터 전격 중지하면서 1일 오전 기준으로 이스탄불 공항에만 우리 국민 228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당국은 “우리 국민들이 귀국 일정을 변경하기 위해 공항이나 호텔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한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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