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박수현 등 9명 단수 후보로 확정…靑 출신 18명 공천 받아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2차 회의에서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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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민주당이 29일까지 발표한 1~3차 경선 결과를 보면 12명이 경선에 나서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경기 성남중원), 정태호 일자리 수석(서울 관악을) 등 9명이 승리했다.
이에 앞서 경선을 거치지 않고 단수 후보로 확정된 청와대 인사는 고민정(서울 광진을),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전 청와대 대변인 등 9명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 출신 중 1일 현재 본선 진출이 확정된 인사는 18명에 이른다.
29일 발표된 3차 경선 결과에 따르면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북 익산을 경선에서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을 꺾고 총선 출마 티켓을 획득했다.
3자 대결이 펼쳐진 경기 여주·양평에서는 최재관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백종덕 변호사와 한유진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을 물리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윤 전 수석은 조신 전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상근위원을, 정 전 수석은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을 각각 꺾었다.
행정관 출신인 남영희(인천 미추홀을) 김승원(경기 수원갑), 허소(대구 달서을), 박남현(경남 창원 마산합포) 예비 후보도 경선에서 승리하며 본선 대열에 합류했다.
전직 구청장과 현역 의원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 성북갑에서는 김영배(서울 성북갑) 전 민정비서관이 3선 유승희 의원을 꺾었다.
다만 재선 은평구청장 출신 김우영 전 자치발전비서관은 서울 은평을에서 현역인 강병원 의원에게, 경기 남양주을에 도전한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은 현역인 김한정 의원에 패했다.
서울 도봉을에 출사표를 던진 강정구 전 국정안보실 선임행정관도 오기형 변호사에게 밀려 탈락했다.
이에 앞서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은 서울 강서을에,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은 서울 양천을에 각각 단수 공천돼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나소열(충남 보령·서천) 전 자치분권비서관, 복기왕 (충남 아산갑) 전 정무비서관, 조한기(충남 서산·태안) 전 제1부속비서관 등 충청 지역에 도전한 비서관급 인사들도 단수 후보로 결정됐다.
2018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경북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오중기 전 행정관(경북 포항북)도 단수 후보로 결정돼 총선에 도전한다.
이원택 전 행정관도 전북 김제·부안 단수 후보로 결정돼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들의 본선 진출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의 경우 서울 구로을 전략공천이 유력하다.
강화수 전 국가안보실 행정관은 5명이 공천을 신청한 전남 여수갑에서 김유화 국가균형발전위 국민소통 특별위원과 함께 컷오프를 통과해 본선 티켓을 놓고 양자 대결을 벌인다.
유송화(서울 노원갑) 전 춘추관장, 권향엽(전남 광양·곡성·구례)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김금옥(전북 전주갑) 전 시민사회비서관,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전 농어업비서관 등은 경선이 진행 중이거나 경선을 앞두고 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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