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추가경정예산 편성

文대통령 "핵심은 속도, 긴급 추경 최대한 빨리 국회 제출"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8일 국회 사랑재에서 여야 4당 대표와 대화…"코로나19로 국민 안전과 경제 모두 엄중한 상황"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여야 4당 대표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필요한 지원을 예산으로 충분히 뒷받침하기 위해 긴급 추경을 편성해 최대한 빨리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핵심은 속도라고 생각한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제가 야당 대표로서 추경을 먼저 제안하고 또 신속히 통과시킨 경험이 있다. 비상상황인 만큼 신속히 논의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여야 4당 대표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은 코로나19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코로나 19 사태로 국민 안전과 경제 모두 아주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며 "초당적 협력을 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하고 있다.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국무총리가 직접 중앙재난대책본부장이 돼 대구에 상주하고 진두지휘하며 감염병 확산 저지에 나서고 있다"면서 "방역 당국과 의료진은 밤낮을 잊고 사투를 벌이고 있다. 민간 의료진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헌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특별히 어려움에 처한 대구·경북 지역주민들을 격려하는 응원과 자발적인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 코로나19 대책특위를 구성하였고 감염병 예방관리법, 검역법 등 ‘코로나 3법’도 신속히 통과시켜 주시고, 또 추경 편성에도 모두가 협조의 뜻을 밝혀 주셨다"면서 "국회의 협력이 첫발을 잘 뗀 만큼 협력의 강도와 속도를 높여 주시길 당부 드린다. 국가의 방역 역량 강화와 피해 지원 등을 위해 예산과 제도로 뒷받침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해 선별진료소 설치, 음압병실 확충 등 감염병 대응 능력을 강화한 바 있다. 지금도 당장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지만 차제에 국가적 차원의 방역 역량을 한 단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긴급한 대책 뿐 아니라 중장기 대책에도 관심을 갖고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크게 걱정되는 것이 경제이다. 우리 경제의 타격이 아주 크다다. 장기화될수록 더 걱정"이라며 "정부는 과감한 재정 투입으로 피해 기업과 중소 상공인들을 긴급 지원하고,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피해 지역과 업종에 대해 전례 없는 대책을 강구하고,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세제와 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임대료 인하의 절반을 정부가 지원하고자 한다"면서 "내수를 살리기 위한 파격적인 소비 진작책도 필요하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이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별교부세와 예비비를 포함한 긴급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뛰어넘는 강력한 지원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더 강화해야 될 대책이 있다면 국회에서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엄중한 위기 상황이지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 정부와 국회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사태 해결과 경제 회복이 앞당겨질 것이다. 오늘 회동이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라고 덧붙였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