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공관위 오늘 발표
김현아·김근식·함경우·정태근·구상찬·김용남 등 공천
용산·서초구을·노원구갑·은평구갑 등 경선
5·18 막말 논란 김순례 지역구 탈락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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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서울 강남구갑에 태영호(태구민) 전 공사를, 경기 고양시정에 김현아 의원을, 서울 성북구을에 정태근 전 의원을, 고양시을에 함경우 전 사무처장 공천 등을 확정했다.
'5·18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순례 최고위원(비례대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옛 안철수계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서울 송파구병 공천을 받았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공천 확정 지역을 발표했다.
우선 서울 강남구갑에는 태영호(태구민) 전 주 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공천이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전 국회 사무총장과 맞붙는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태영호 후보를 어디에 배치하느냐는 것은 대단히 전략적으로 많이 생각했다"며 "여기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강남구을은 최홍 전 맥쿼리투자신탁운용 사장이 공천을 받아 이 지역 현역인 민주당 전현희 의원(재선)과 승부하게 됐다.
옛 안철수계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송파구병에 공천을 받아 이곳 현역인 남인순 의원과 맞붙는다.
성북구을에는 정태근 전 의원 공천이 확정됐다. 민주당 현역 기동민 의원(초선) 지역구다. 양천구을은 손영택 변호사가 공천을 받아 민주당 이용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붙게 됐다.
구상찬 전 의원은 민주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강서구갑에 공천을 받았다. 영등포구을은 박용찬 대변인(전 MBC 기자)가 공천을 받아 민주당 김민석 전 의원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경기 고양시정에는 김현아 의원 공천이 확정돼 민주당 측 이용우 전 한국카카오은행 대표이사와 맞붙는다. 고양시을은 사무처 몫으로 함경우 전 경기도당 사무처장이 공천을 받았다. 이곳은 민주당 정재호 의원(초선) 지역구다.
김용남 전 의원은 수원시병(민주당 김영진 의원 지역구)에, 박주원 전 안산시장은 안산시 상록구갑(민주당 전해철 의원 지역구)에 공천을 받았다. 이음재 전 당협위원장은 부천시 원미구갑에 공천이 확정돼 민주당 김상희 의원(3선)과 맞붙는다. 안병도 전 운영위원장은 부천시 오정구 공천을 받았다.
성남시 분당구을은 김민수 전 당협위원장 공천이 확정됐다. 이 지역에 도전장을 낸 김순례 최고위원은 사실상 '컷오프' 됐다. 지난해 '5·18 막말' 논란이 심사에 감안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오 위원장은 "다음 국회에서 막말이나 불미스러운 행동을 안한다고 전부 서약을 했다"며 "그런 정신을 공관위에서 참작하고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선 지역은 서울 용산구(권영세·조상규·황춘자), 서초구을(강석훈·박성중), 노원구갑(이노근·현경병), 은평구갑(홍인정·신성섭), 서대문구갑(이성헌·여명숙), 경기 의정부시을(국은주·이형섭) 등 총 6곳이다.
이중 용산구는 다음달 5~9일, 서초구을과 의정부시을은 다음달 5~6일에 경선을 실시한다. 경선 방식은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이다. 기존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경선룰은 '당원 50%·일반국민 50% 여론조사'였으나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이 통합하면서 변경됐다.
김형오 위원장은 향후 공천 발표와 관련 "내일도 계속 이런식으로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한 언론에서 보도된 김무성 의원 양산을 공천설과 관련해선 "지금 서울도 다 못마치고 경기도도 일부 하고 있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계 의원들 수도권 험지 배치 계획에 대해선 "안철수계도 있고 손학규계도 있고 시민사회 단체 대표들도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100% 보장하는 것은 없다. 우리 내부 한국당 출신들도 다 받지 못하는데, 그분들 다 보장한다는 것은 통합의 참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관위가 추천한 서울, 경기 24명에 대한 지역구 공천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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