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보건 분리, 2주 유급 휴무, 파산병원 활용 등 제안
방역 봉사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부산 정치권과 총선 주자들이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다양한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박수영 남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몇 년 사이 조류 인플루엔자, 사스, 신종플루, 구제역, 메르스, 코로나19 등이 번갈아 가면 발생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보건을 전혀 모르는 복지전문가가 수장이 되어서는 앞으로 끊임없이 닥칠 역병에 대처할 수 없어 보건부와 복지부를 분리하고 최고 보건 전문가를 임명해야 한다"고 27일 제안했다.
미래통합당 이수원 부산진구갑 예비후보는 "이미 홍콩 대학들은 사이버 강의로 학사일정을 대체해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며 "국내 대학에서 개강을 연기하지 말고 사이버 강의로 대체하자"고 제안했다.
이 예비후보는 "외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이 많은 국내 대학이 일주일 개강 연기가 끝났는데도 코로나19가 진정될 국면이 보이지 않으면 또 연기해야 하는데 이는 그야말로 미봉책이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방역 봉사 |
정의당 이의용 북강서을 예비후보는 "정치권은 당리당략을 떠나서 전 국민 유급 휴무제 도입을 위한 '확대 추경예산 43조 편성'과 '전 국민 2주 유급 휴무제' 실시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감염병 관련 자녀 돌봄 유급휴가제 도입, 감염병 취약계층 무상 마스크 배포, 공공의료기관 확충 등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3가지 민생법안만이라도 여야가 함께 통과시키는 것이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는 시민에 대한 최소한 도리"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신수영 금정구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감염병 확산에 대처할 수 있는 공공의료체계가 중요하다"며 "파산한 침례병원을 동부산의료원으로 공공병원화 하자"고 제시했다.
미래통합당 부산시당 이주환 수석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코로나19가 4·15 총선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에만 전력을 기울이는 현 정권은 이 사태의 모든 원인을 '신천지'로 몰아가는 형국"이라며 "국민 불안과 공포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코로나19 종식에만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역 교육 |
코로나19 확산으로 총선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겪자 방역에 참여하는 예비후보들도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남구을)은 26일 남구 용호동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전문 방역업체 전문가를 초청해 방역 종류, 방역 후처리, 약품 선정 등 방역 교육을 받고 사무실 내부 방역을 했다.
박 의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소규모 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방역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치 신인인 미래통합당 정호윤 사하갑 예비후보는 26일 지역 내 유동인구가 많은 당리역과 하단역 등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 주변에서 소독약을 뿌리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c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