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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 더브라위너(오른쪽)의 골에 기뻐하는 맨시티 선수들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에 한발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맨시티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20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대1로 꺾었습니다.
다음 달 18일 안방에서 2차전을 치르는 맨시티는 원정에서 득점과 승리를 모두 챙겨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반면 챔피언스리그에서 13번이나 정상에 올라 역대 최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16강에서 아약스에 덜미를 잡힌 데 이어 두 시즌 연속 16강 탈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첫 골은 홈 팀 레알 마드리드의 몫이었습니다.
후반 1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카일 워커에게서 빼앗아낸 공을 이스코에게 패스했고, 이스코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습니다.
실점한 맨시티는 벤치에 있던 라힘 스털링을 교체 투입하며 만회를 노렸고, 레알 마드리드는 개러스 베일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대신 출전시키며 맞불을 놨습니다.
맨시티의 반격은 이후에 펼쳐졌습니다.
후반 33분 더브라위너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띄운 공을 제주스가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후반 37분엔 페널티 지역 왼쪽을 달려들던 스털링에 대한 다니 카르바할의 태클에 대해 페널티킥이 선언돼 맨시티는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키커로 나선 더브라위너가 과감한 오른발 슛으로 역전 골을 넣었습니다.
더브라위너는 동점 골 어시스트와 역전 결승 골을 책임지며 맹활약했습니다.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다른 16강 1차전에서는 홈 팀 리옹이 전반 31분 루카스 투사의 결승 골에 힘입어 유벤투스를 1 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11경기 연속 득점 행진 중인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골은 넣지 못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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