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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명성교회 부목사 1차 접촉자 348명 조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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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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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 갔다가 코로나19에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명성교회 부목사가 1차 접촉한 이가 34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보건소는 명성교회와 1차 접촉 신자들이 일반인들과 다시 접촉하지 않도록 명성교회 내에 별도의 선별진료소와 음압병동을 설치하기로 했다.

명성교회와 강동구보건소에 따르면 부목사는 △15일 오전 5시 토요새벽예배에서 명성교회 본당 찬양대석 맨앞줄 중앙 자리에서 예배 △같은날 오전 8시30분 명성교회 베들레헴성전 갈릴리식 교역자석에서 ‘교직원 경건회’에 참석 △16일 오전 9시30분 명성교회 대식당에서 아침식사 △같은날 오후 1시 명성교회 예루살렘성전 지하1층 호산나실에서 ‘빌립남선교회 월례회’ 참석 △같은날 오후 1시30분 4부예배 본당 중앙 앞쪽 교역자속에서 예배 △같은날 오후7시 본당 1층 뒤 중앙 벽쪽 끝자리에서 저녁예배 △18~21일 오전 6시 새벽 2부예배 본당 뒤편 중앙 교역자석에서 예배 △18~20일 매일 오전 8시30분 베들레헴성전 갈릴리실 교역자석에서 ‘교직원 경건회’참석 △19일 오후 7시30분 수요저녁예배 본당 1층 뒤 중앙 벽쪽 끝자리에서 예배하고 이 기간동안 5가정을 심방하고, 그 외 업무시간에는 샬롬관 1층 교구실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명성교회는 이 기간동안 해당 부목사가 교역자 80명을 포함한 348명을 1차 접촉한 것으로 보고, 선별진료소에서 3일간 순차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명성교회 관계자는 “상을 당한 신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부목사와 함께 간 신자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부목사만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부목사가 애초부터 기관지가 약해 감염이 된 것 같다”며 “함께 양성 판정을 받은 이는 부목사의 해외 지인 선교사의 자녀로 17일 부목사 집에 투숙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명성교회는 악수를 하지않도록 하고, 손가락 하트표시로 악수를 대신하도록 했기 때문에 직접 접촉은 거의 없었다고 보지만 비말로 인한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우선 1차 접촉자 검사를 실시케 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명성교회는 해당 부목사가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온 뒤 자가 격리토록 조치했다고 했으니 이와달리 부목사가 교회 내에서 일상적인 예배와 심방까지 한 것으로 나타나 예방 조치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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