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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총선 연기 안 된다…지금은 추경 등 수단 얘기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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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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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치권 일각에서 4·15 총선 연기론이 제기된 가운데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선 연기는 안 된다"고 했다.


민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행법에서는 천재지변 등을 이유로 총선을 연기할 수 있고, 대통령이 결정할 수 있다"며 "지금 야당 일각에서 총선 연기를 말하고 있지만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어 "총선과 총선 일정은 국가 질서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다. 그렇기에 천재지변 등 부득이한 경우에만 총선을 연기할 수 있다"며 "천재지변이란 지진, 태풍 등으로 투표소 접근이 어렵고 개표가 위험한 상황을 뜻하는 것이다. 투개표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관리될 수 있다면 법에 정해진 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코로나19로 누구나 어렵다"며 "확진자와 두려움에 빠진 가족들, 병마와 싸우는 의료진, 장사가 안돼서 힘들어하는 영세 소상공인들을 생각하면 정치권에서 선거운동의 어려움, 낮은 투표율, 선거에 미칠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한참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총선 연기론을 말할 때가 아니고 긴급재정경제명령권, 추경(추가경정예산), 착한 임대, 착한 대출 등 긴급하고 광범위한 수단을 얘기할 때"라며 "코로나19가 안정적인 투개표관리에 천재지변과 준하는 정도로 악한 영향을 미칠 정도로 발전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오지 않게끔 전 국민의 노력과 합심에 정치권이 일조할 때"라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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