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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2월 25일 (화요일)
□ 출연자 : 박지원 민생당 의원
- 보다 강력하게 중국 입국금지 조치 취해야
- 신천지, 책임을 져야지 왜 피해잡니까.
- 전광훈, 잠시 격리를 위해서도 구속 잘됐다고 생각
- 연대? 민주당이 오만해져... 우리의 길을 가야죠.
- 文남아 있는 임기 2년은? 도대체 생각이 부족한 당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쏟아지는 소식들 속에서, 깊이 있는 분석을 들어봅니다.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신 분, 박스트라다무스! 박지원 민생당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하 박지원): 안녕하세요. 민생당 박지원입니다.
◇ 노영희: 코로나19 공포가 결국 국회까지 갔네요.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밝혀지면서 폐쇄가 됐는데. 이렇게 되면 일정에 차질이 많이 발생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저는 우리 정부가 대처를 물론 잘하지만 보다 강력하게 중국에서 입국금지 등 이런 조치를 강하게 취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중국에 우리 출국자가 더 많기 때문에 할 수 없다라고 하지만 외국에서 보더라도 좀 강력한 방역대책을 강화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 노영희: 입국조치를 강하게 해야 하고,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리는 것도 빨리 했어야 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긴 합니다.
◆ 박지원: 글쎄요, 그렇게 빨리 했었으면 좋았을 건데 지금 저는 맨 먼저 추경 등 민생경제가 폭탄 맞고 있다. 그러니까 방역과 민생경제를 위해서 추경도 해야 한다. 심지어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 등 모든 비상사태를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가 조금 늦게 가는 것 같아요.
◇ 노영희: 의사결정이 조금 늦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데. 지금 추경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그러면 여쭤볼게요. 추경을 어떤 방법으로 언제, 어떻게 구체적으로 해야 합니까?
◆ 박지원: 빠르면 빠를수록 좋죠. 우리가 사스 때나 메르스 때도 추경을 했습니다. 메르스때는 11조7000억을 했는데 저는 지금이 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IMF 외환위기를 극복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IMF 외환위기를 YS정권에서 일으켜서 김대중 대통령이 극복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이 기억하는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눈물을 보였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의 고통은 더 커진다, 실업자는 더는다. 이때 우리가 6·25 이후 최대의 국란이다, 이런 표현을 했는데 당시는 우리나라 경제만 나빴습니다. 세계경제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코로나 사태를 보면 우리하고 가장 밀접한 수출 상대국인 중국, 일본이 나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미국, EU도 나쁘기 때문에 우리 경제만 그래도 조금 나았던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수출을 하고 수입을 하고 무역으로 생존하는 국가인데 특히 중국과 일본이 저렇게 경제적으로 파탄 위기에 있다고 하면 저는 IMF 외환위기보다도 더 큰 국란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긴급재정명령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역과 민생경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노영희: 우리 박 의원님이 작심하시고 대통령께 쓴소리를 따끔하게 하시고 계십니다.
◆ 박지원: 쓴소리가 아니라 저는 오래 전부터 추경을 이야기했고, 제가 이야기하고 난 다음에 김부겸 의원 등 주창하더라고요. 또 홍남기 부총리에게도 현장을 가보라, 이건 진짜 심각하다. 제가 있는 목포만 하더라도 2만2000원 1만8000원 해상케이블카가 하루에 7000여명 왔습니다. 주말에는 1만2500명이 왔었는데 지금은 100명 200명이에요. 거리에 식당에 아무도 없습니다. 관광버스 한 대가 없습니다. 모든 곳에서 심지어 목포 역사 내에서 하는 편의점 가게 주인도 1/10로 줄었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러한 방역과 민생경제를 위해서 대통령께서 특단의 조치를 하지 않으면 진짜 어려워진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노영희: 좋습니다. 지역경제 너무 어려우니까 추경으로 빨리 해결했으면 좋겠고요. 의원님께서는 신천지 교회에 대해서 지금 책임론이 부각되는 것,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신천지 교회도 자기들이 신자라는 것을 숨기면서 대구에서 심지어 의료진까지도 문제가 생겼는데요.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이게 숨길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하면 경기도 이재명 지사처럼 긴급명령 건을 발동해서, 물론 우리 목포에도 신천지 교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김종식 목포시장은 폐쇄조치를 하고 소독을 하고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전국적으로 신천지 교인들이 협력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신천지 교회 입장발표문에서 자신들이 최대 피해자다, 이런 이야기도 해서 사실 좀 의아하다. 이런 반응들이 많던데요.
◆ 박지원: 어떻게 됐든 거기에서 발생이 됐고 그 교회 집회 혹은 장례를 통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하면 책임을 져야지, 왜 피해잡니까.
◇ 노영희: 그렇죠. 책임을 지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신도들이 누구누구인지 밝히고 동선도 확인해주고 이래야 하는 거죠?
◆ 박지원: 그렇죠, 모든 것을 밝히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지금 현재 국가도 그렇고 신천지도 그렇고 지방자치단체도 그렇고 가장 큰 방역은 있는 사실을 그대로 밝혀서 국민들의 협력을 구하는 겁니다.
◇ 노영희: 맞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사가 광화문 집회를 강행하면서 "코로나19 걸려도 괜찮다" 이런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물론 구속이 됐지만. 이거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저도 구속돼서 감옥에 있어봤던 사람으로 저는 누구든지 구속되면 참 안 됐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그렇지만 전광훈 목사는 목회자로서 어떻게 그렇게 옳지 않은 말씀을 하셨는지, 저는 어제 구속 소식을 듣고 우리 코로나 예방을 위해서도 국민 질서를 위해서도 잠시 좀 가 계시는 것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 노영희: 그렇게 또 솔직하게 말씀하시니 제가 좀 당황스럽네요.
◆ 박지원: 아니 그게 말이 됩니까. 지금 모든 집회가, 심지어 모임도 조그마한 소모임도 다 취소돼서 지금 보십시오. 아마 교인들도 식당하시는 분들 얼마나 어려움이 있는가. 그런데 코로나 여기 오면 안 걸린다, 이런 말씀을 어떻게 할 수 있어요.
◇ 노영희: 하나님의 자식이니까, 하나님이 자리도 만들어주셨다니까 그러겠죠.
◆ 박지원: 저도 교인입니다. 그렇지만 공공질서는 지켜주고 지금 현재 실제로 코로나가 접촉으로 인해서 집회로 인해서 감염되고 있다는 사실이 있는데 여기에 오면 코로나가 낫는다, 이런 망발이 어디 있습니까. 저는 잠시 격리를 위해서도 구속 잘됐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런데 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같은 경우에는 특정 종교단체의 책임으로 돌리지 말아라, 이런 식으로 약간 옹호하는 모습, 물론 여기서 특정 종교단체는 신천지를 말하겠지만.
◆ 박지원: 물론 특정 종교단체의 책임은 아니죠. 그렇지만 거기에서 제일 많이 발병되고 있다고 하면, 또 그 교인이나 시설을 숨기고 있다면 그건 책임이죠. 무조건 옹호할 것을 옹호해야지, 그러한 황교안 대표의 말씀도 저는 틀렸다.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틀렸죠. 있는 사실 그대로 밝혀야 할 것 아니에요. 그런 법이 어디 있어요. 지금 현재 신천지가 물론 종교이지만 이런 비상사태는 교인들의 동선과 교회 시설을, 또 장례식장에 갔다온 그런 모든 것을 밝혀줘야 할 것 아니에요. 모든 걸 숨기고, 소위 의료진에서도 숨기고 있다가 감염되니까 사실은 내가 신천지 교인이다. 이런 데를 옹호해서 정치 지도자가 표 받으려고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밝혀야 합니다. 잘못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좋습니다. 이제 정치권 질문 여쭤보겠습니다.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어제 합당을 선언하고 신당 당명을 민생당으로 확정했거든요. 민생당, 이렇게 당명에 담긴 의미가 뭘까요?
◆ 박지원: 우리는 줄기차게 정쟁보다는 민생을 보듬어야 한다. 국민 속으로 민생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하는 것을 평상시에도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물론 여러 당명이 있었지만 저는 민생당, 얼마나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쉽고 좋지 않습니까. 또 국민의 민생을 걱정하는, 민생과 함께하는 그런 의미에서 민생당 당명은 아주 잘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러면 민생당이 앞으로 선거에서 민주당하고 선거연대를 하거나 아니면 비례당을 같이 합동해서 만들 그런 가능성도 있습니까?
◆ 박지원: 그러한 가능성은 제가 맨 먼저 진보 통합을 해서 호남에서는 1:1 비호남권에서는 연합공천을 했으면 좋겠다, 라고 했는데 4+1 할 때는 우리 말을 듣다가 지금은 민주당이 오만해져가지고 하지 않는다.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죠.
◇ 노영희: 어제 인터뷰 보니까 의원님께서는 비례민주당 이런 것 전부 다 너무 늦었다, 민주당이. 이런 이야기 하시던데. 그래도 같이 합쳐서 만들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박지원: 저는요. 미래한국당을 창당할 때 반드시 민주당도 미래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 선거는 이기려고 하는 거고 지금 현재 민주당이 과반수 못 되고 아무것도 못 했지 않냐. 결국 4+1로 그나마 검찰개혁 이런 것은 조금 나갔지만 절대 안 된다. 그러니까 미래한국당을 창당함으로써 준연동제, 죽 쒀서 뭐 준 것 아니냐. 그렇다고 하면 민주당에서도 이에는 이, 그런 생각으로 미래민주당을 창당해야 한다, 라고 제가 강하게 권했습니다. 그랬더니 명분도 없고 절대 꼼수당은 하지 않겠다. 저는 최근까지도 그래도 그렇게 해야지 않냐. 안 하겠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 위성정당을 만든다고 하는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옳지 않은 일이죠. 명분이 없는 거예요.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거예요. 그러나 또 만들지 않으면 의석수를 1당을 한국당에 넘겨주는 그런 분석이 나오고 실제로 그렇게 된다. 저는 그래서 민주당이 명분도 상실했지만 원내 1당을 한국당에 넘겨줬을 때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의 남아 있는 임기 2년은 어떻게 할 것인가. 도대체 생각이 부족한 당입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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