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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전교구 미사 중단…"교구 창설 이래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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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방지 정부 정책에 동참"

연합뉴스

코로나19 지역 확산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천주교 대전교구가 미사를 중단한다.

대전교구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교구 내 모든 성당과 성지, 신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수도원 미사를 다음 달 9일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전교구 미사가 전면 중단된 것은 1948년 교구 창설 이래 처음이다.

대전교구는 앞서 22일 "본당 미사는 현행을 유지하되 교구, 지구 본당의 모든 회합과 모임을 취소·연기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정부의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이날 미사까지 중단하는 추가 조치한 것이다.

대전교구는 또 장례미사와 혼배미사는 최소한의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봉헌하도록 권고했다.

교우들이 개별적으로 성체조배를 할 수 있도록 성당은 개방하지만, 마스크 착용과 손 세정을 하라고 당부했다.

대전교구는 "오는 26일 '재의 수요일' 예식을 생략하는 대신 단식과 금육을 지키고 절제와 참회의 정신으로 사순 시기를 지내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대전교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결정을 내린 만큼 교구민들 모두 지침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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