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4일부터 26일까지 1차 경선투표
비례대표 후보 공모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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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경선투표에 돌입하며 총선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부터 26일까지 치러지는 1차 경선 투표에선 현역의원과 청와대 출신, 현역의원과 원외인사가 경선을 치르는 지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같은기간 첫 비례대표 후보 공모도 진행된다.
민주당은 24일 9시 1차 경선투표를 시작했다. '현역vs청와대 출신' 대결이 펼쳐지는 지역에서 현역 의원들은 중진 또는 재선 의원으로서의 강점을 부각하고 있다. 청와대 출신 예비후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화등을 소개하며 막판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성북갑에 출마하는 유승희 의원은 3선 중진 의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영배 전민청와대 민정비서관은 "퇴임을 앞두고 대통령께서 '국민의 손을 놓지 않기를 바란다'고 하시던 말씀이 떠오른다"면서 "김영배와 함께해달라"는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남양주 을에선 김한정 의원과 김봉준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이 경선을 벌인다. 김 의원도 '재선 국회의원으로 김한정을 써달라'고 하고 있으며, 김 전 비서관은 '문재인 비서실장처럼'이라는 문구를 활용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을에 출마하는 강병원 의원은 "힘있는 재선을 선택해달라"고 하고 있으며 김우영 예비후보는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관'이라는 문구로 경선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현역의원과 원외인사간의 대결도 뜨겁다. 특히 서울 영등포을에선 신경민 의원과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경선 전초전을 벌여 주목을 받았다. 신 의원은 지난 12일 공천 면접심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원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영등포에 철새란 철새는 다 모였다"고 지적한데 이어 19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면서 "오랫동안 영등포 주민이었던 여사님이 격려해주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김 전 원장은 "덕담까지 팔아먹는 질 낮은 선거운동"이라고 반박했다. 또 경선이 확정되자 "차분한 다윗처럼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동을(심재권ㆍ이해식), 중랑갑(서영교ㆍ강상만), 서초을(박경미ㆍ김기영ㆍ최은상), 경기 성남 분당갑(김병관ㆍ김용), 안양 만안(이종걸ㆍ강득구), 부천 원미을(설훈ㆍ서진웅ㆍ서헌성), 파주갑(윤후덕ㆍ조일출), 광주갑(소병훈ㆍ박해광)에서도 현역의원과 원외인사가 경선을 벌일 예정이다. 대전 유성을(이상민ㆍ김종남), 울산 북구(이상헌ㆍ이경훈), 충북 제천ㆍ단양(이후삼ㆍ이경용), 충남 논산ㆍ계룡ㆍ금산(김종민ㆍ양승숙), 당진(어기구ㆍ한광희), 전북 익산갑(이춘석ㆍ김수흥), 제주 제주을(오영훈ㆍ부승찬)에서도 현역의원과 원외예비후보가 대결한다.
민주당이 처음으로 진행하는 비례대표 후보 공모도 이날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석수가 6~7석에 불과한 만큼 경선 못지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우선 민주당 영입인재 중에선 발레리나 출신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김병주 전 육군 대장이 각각 비례 1번(여성장애인)과 2번(외교안보)에 도전할 예정이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도 외교안보 분야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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