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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대구 자영업자 돕자"···페이스북 통해 어려운 음식점 알리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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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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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손님이 사라진 대구 시내 자영업자들을 도우려는 움직임이 일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한 대구맛집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는 지난 21일 오후 “마트 음식들은 동이 나는데 식당들의 냉장고엔 식자재가 가득하다”며 “도저히 소비가 힘든 매장은 메시지 주시면 음식이 필요한분들께 노출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후 육회, 닭갈비, 김치찜 등 음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포장한 사진들이 속속 업로드 됐고, 해당 식자재들의 배달을 신청하는 손길이 이어졌다. 음식들은 대부분 빠른 시간 안에 소진됐다. 일부 음식의 경우 2시간 안에 식자재가 모두 팔리기도 했다. 페이지 관리자는 “코로나로 인해 (음식) 소진이 어려운 업체분들은 비슷한 양식으로 제보바란다”며 “최선을 다해 도울 길을 찾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계속되자 온라인상에서도 이를 응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SNS의 순기능”이라며 “너무 아이디어가 좋고 멋지다. 빨리 회복돼 대구 상인들도 시민들에게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는 전일에도 텅 빈 대구 동성로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지금 동성로 상황은 이러하다”며 “사람이 없네라고 보실 수도 있지만 이곳에 계신 자영업자분들의 마음을 한 번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동성로 뿐만 아니라 지금 대구 어느 곳이든 비슷한 상황이다. 혹시 대구가 아닌 다른 곳의 SNS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움직여주신다면 자영업자들을 위한 좋은 움직임이 될 수 있지 않을까(생각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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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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