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도 남원주로 …"연계발전 필요"
남원주역세권개발 조감도(왼쪽)와 신설 원주역 조감도 원주시와 철도시설공단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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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서정욱 기자】 원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남원주 역세권개발이 가시화 되면서, 원주혁신도시 발전이 위축될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원주시 개발의 중심이 남원주역세권으로 쏠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3일 원주시에 따르면 남원주역세권은 지난 2015년 7월 국토교통부가 투자선도지구로 선정했다. 원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LH)는 각각 284억, 2560억 등 총 2844억원을 투자한다.
■무실동 일대, 역세권 신도시 예고
원주시 무실동 903-3일대 3만784.43m⊃2;에는 2021년 12월까지 계획인구 4339세대 1만명 규모의 역세권 신도시가 탄생될 예정이다. 특히 남원주역세권 개발은 지난 2018년 3월 여주-남원주간 전철 기본계획안이 포함되어 있어 수도권과의 전철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현재 남원주역은 전철탑승이 가능한 시설이 동시에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여기에 승객들이 전철을 타고 오르내리는 고상홈 시설만 건설하면 언제든지 전철역의 기능을 할수 있게 설계되어있다."고 말한다.
또 남원주에서 서원주간 약 7km 중안선 구간은 원주-제천간 복선철도가 오는 연말 개통 예정이어서 신설되는 원주역은 35만 원주시민들이 수도권으로 통하는 실질적인 관문 역할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다 올 연말 원주-제천간 복선화로 제천과 영월 정선 등 강원남부권과의 교통이 더 촘촘해져 남원주역은 원주시교통의 중심권에 설 수 밖에 없어 주변 인구와 경제를 블랙홀처러 빨아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통편의 남원주로 이동, 원주혁신도시 기능 약화
이 경우 수도권 거주자가 많은 원주혁신도시 직장인들은 수도권과의 교통편의가 훨씬 수월한 남원주역세권으로 이동, 결국 원주혁신도시의 실질적 기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원주혁신도시는12개 공기업기관이 입주, 이주 공기업 직원이 6560명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중 2019년말 기준 60%수준인 3940명이 단신이주와 가족동반이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원주역세권 건설이 본격 가시화 단계에 들어가면 혁신도시의 기능은 존재하나 삶의 인구와 경제는 남원주역세권으로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강원연구원 김석중 박사는 "원주혁신도시의 현재 문제해결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남원주역세권과의 연계발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남원주역세권 개발과 신설 원주역이 본격 가동되면 앞으로 블랙홀처럼 원주의 인구와 경제를 빨아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신설 원주역과 혁신도시의 연계발전이 있어야 혁신도시가 제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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