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서 코로나 관련 기자간담회
"내주 종합경기대책서 추경 틀 제시하길"
"사스·메르스보다 경제 피해 클 것 예상"
"초중고 모든 학교 개학 연기 검토해달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관련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처하기 위한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정부에 촉구했다. 규모와 처리 시점 기준으로는 예비비(3조 4000억원) 이상과 2월 임시국회(3월 17일까지)를 제시했다.
이 원내대표는 주말인 이날 국회에서 코로나 19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정부는 즉시 추경을 편성해 국회에 보고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핵심은 속도”라며 “정부가 긴급대응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추경을 보고하고 국회는 심의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주 후반 예정된 코로나 종합경기대책서 추경 틀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했던 2003년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발발했던 2015년에 정부와 국회는 각각 7.5조원·11.6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한 바 있다”며 “이번 코로나 19의 경제적 피해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는 만큼 예비비를 넘는 추경 예산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 원칙으로는 △방역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함 △피해 집중 분야 지원과 소비심리 위축을 막기 위한 내수경기 진작 △대구·경북에 대한 특별한 재정 지원 등을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교육 당국에는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연기 검토를 요청한다”며 “대구와 경북은 물론 모든 학교의 개학 연기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전했다.
또 “신천지 측에도 거듭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방역 당국 지시에 순응하고 스스로 국민 불안을 불식할 특단의 결단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는 정부의 강력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에서 대규모 도심 집회도 열렸다”며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주최 측에 집회 자제를 거듭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