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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시작·야권 재편…광주·전남 총선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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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공천 잡음 최소화…야당, '민주당 견제론'

코로나 확산에 선거 운동 중단 최대 변수

연합뉴스

총선(CG)
[연합뉴스TV 제공]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4·15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와 전남에서도 여야가 대오를 정비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들어갔다.

지역구별로 선거에 나설 후보를 결정할 경선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잡음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지지세를 유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야당은 인지도와 지지 기반, '민주당 견제론'을 내세워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민주당은 26∼28일 광주 동구남구을, 북구갑, 북구을, 27∼29일 전남 해남·완도·진도, 목포, 여수을 등 다음 달 10일까지 순차적으로 경선을 진행한다.

광주 서구갑, 전남 여수갑, 순천, 광양·곡성·구례 등 아직 경선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4곳(전체 18곳)에 영입 인재 배치, 전략공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전략공천 최소화·2인 경선 등 공천 룰을 최대한 지키고 고소·고발, 비방 등 네거티브를 없애 안정적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인식 속에 경선 시작부터 혼탁 양상을 보여 민심 이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호남 기반의 신당은 24일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든다.

이들은 호남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에서 민주당과 경쟁 체제를 만들고 전국적으로는 인지도와 역량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정당 투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정의당은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진행하고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는 것을 목표로 바람몰이에 나섰다.

안철수 전 의원이 중심이 된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을 견제할 중도 세력을 표방하며 4년 전 총선에서 지지를 몰아 준 호남에서의 돌풍 재연을 기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선거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전통적인 대면 접촉 방식의 선거 운동이 사실상 멈춘 상황에서 기존에 인지도와 지지세를 갖춘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분석 속에 '정치 신인'들은 온라인 홍보에 주력하며 얼굴 알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민주당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23일 "민주당 경선이 시작됐고 야당이 전열을 정비해 선거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선거 운동이 사실상 올스톱돼 인지도와 지지 기반이 있는 야당에도 불리하지만은 않게 됐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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