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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광주대교구, 미사 전면 중단…교구창설 이래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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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막자" 3월 5일까지 모든 모임 중단…성당은 개방

연합뉴스

천주교광주대교구청
[천주교광주대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3월 5일까지 미사와 모든 모임을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광주대교구 미사가 전면 중단된 것은 1937년 교구 창설 이래 83년 만에 처음이다.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이날 오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에 따른 교구 긴급지침'을 발표하고 교우들이 함께하는 미사와 사목회의, 회합 등 모든 모임을 중단하도록 했다.

다만 신자들이 개인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성당은 개방한다.

각 성당 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할 것을 당부했으며 신자들에게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요청했다.

'재의 수요일 전례'도 생략하고 일반적인 병자 영성체 의식도 하지 않기로 했다.

위급한 병자만 사제가 마스크를 쓰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 상태에서 병자성사를 하도록 했다.

고해성사 역시 성당 내 고해소가 아닌 환기가 잘 되는 개방된 곳에서 해야 한다.

광주대교구는 신자들에게 집에서 바이러스 감염증 퇴치와 의료 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고 선행을 할 것을 권고했다.

광주대교구에는 140개의 성당이 있으며 신자 수는 2018년 12월 기준 36만3천여명이다.

김 대주교는 "미사 중단 결정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자 사회적 책임을 위한 선택"이라며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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