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대구·경북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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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전국적으로 급속 확산되고 있다.
확진자가 이미 3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명이 나왔다.
특히 환자 1명은 에크모 치료를 받고 1명은 인공호흡기를 쓸 정도로 심각하다. 산소마스크를 쓸 정도로 중증 환자도 현재 6명으로 파악됐다.
아시아투데이는 지난 2월 20일자 2면과 21일자 1면 톱을 통해 ‘정부·여당과 정치권이 총선타령만 하면서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기사와 함께 ‘총선까지 연기 검토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특히 대한의사협회 등 전문가 조언에 따라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와 함께 정부의 위기 대응단계도 ‘심각’으로 올려야 한다고 제언했었다.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나간 후 각계에서도 ‘여전히 정부와 정치권이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여전히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전파력과 지금 정부의 대응 수준을 봤을 때 심각단계로 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거듭 제언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총선 연기 검토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안일한 인식이 코로나 문제를 키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무엇보다 ‘경계’ 상태인 감염병 위기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중국인 입국을 전면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손 대표는 “필요하면 4·15 총선을 연기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사태가 다음달까지 걷잡을 수 없이 계속 확산되면 총선 연기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사태가 지금처럼 급속하게 확산되면 사실상 선거운동도 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사태로 정치권도 일부 지역 공천 심사 면접도 연기되면서 정치 일정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고 있다.
코로나19 환자는 22일 오전 9시 기준 346명 됐다. 확진자 중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경북(103명)·대구(28명)을 비롯해 부산(2), 경기(2), 충북(2), 대전(1), 광주(1), 전북(1), 세종(1), 제주(1) 등이다.
강원도 춘천에서 환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지방자치단체가 발표했다.
강원 환자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에 포함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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