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희가 신천지 대구교회를 계속 이야기하는 건 특정 종교를 문제 삼는 게 아니라 예배와 포교 방식이 지금 시점에서 코로나19를 옮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도 오늘(21일) 그 교회에서 많은 사람이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모여 있던 게 감염자를 늘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교회를 갔던 사람 가운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 신고해 달라고 했는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연락 닿지 않는 사람이 아직도 많은 게 걱정입니다.
그 배경을 김영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 각지의 교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내문입니다.
신분을 속이고 기성 교회에 등록해 포교 활동을 하는 이른바 신천지 '추수꾼'들을 겨냥한 문구입니다.
따라서 개신교계에서는 현재 보건당국의 연락을 피하고 있는 신천지 교인들의 일부는 신분을 드러내기를 꺼리는 '추수꾼'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영준/더작은교회 목사 : 우리 교회는 6년까지 잠입해 있었던 사람들이 있어요. 굉장히 시간을 투자하고 잠입해 있는 건데, 이 사건 하나로 신분 노출되는 걸 굉장히 꺼려 하겠죠.]
신천지 교인들이 이런 식의 포교 활동에 전력하는 건 선별된 극소수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교리 때문입니다.
기성 교단과 벌이고 있는 이단 논쟁, 신생 종교에 대한 의심의 시선도 이들을 숨어들게 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전국 곳곳에는 가족과 갈등으로 집을 나온 신자들이 모여 사는 합숙소가 여러 곳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박향미/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정책국장 : '일단 들통나면 가출하라' 이게 아직도 그치지 않고 있어요. 신천지 교회 앞뒤에 빌라쯤에 단체 합숙소들이 많거든요.]
신천지 발 집단 감염 상황의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신천지가 중국 우한에 교회를 세웠던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신천지 측은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관련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VJ : 오세관, 영상출처 : 신천지 홍보영상)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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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신천지 대구교회를 계속 이야기하는 건 특정 종교를 문제 삼는 게 아니라 예배와 포교 방식이 지금 시점에서 코로나19를 옮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도 오늘(21일) 그 교회에서 많은 사람이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모여 있던 게 감염자를 늘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교회를 갔던 사람 가운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 신고해 달라고 했는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연락 닿지 않는 사람이 아직도 많은 게 걱정입니다.
그 배경을 김영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 각지의 교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내문입니다.
신분을 속이고 기성 교회에 등록해 포교 활동을 하는 이른바 신천지 '추수꾼'들을 겨냥한 문구입니다.
[신천지 탈퇴자 : 기성 교회에 들어가서 위장한 상태에서 신도로 빼 나가는 것을 '추수꾼'이라고 표현을 해요.]
따라서 개신교계에서는 현재 보건당국의 연락을 피하고 있는 신천지 교인들의 일부는 신분을 드러내기를 꺼리는 '추수꾼'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영준/더작은교회 목사 : 우리 교회는 6년까지 잠입해 있었던 사람들이 있어요. 굉장히 시간을 투자하고 잠입해 있는 건데, 이 사건 하나로 신분 노출되는 걸 굉장히 꺼려 하겠죠.]
신천지 교인들이 이런 식의 포교 활동에 전력하는 건 선별된 극소수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교리 때문입니다.
[신천지 탈퇴자 : '제사장 교리'라는 게 있어요. 14만 4천 명만 구원받을 수 있는. 몇 명 포교했냐 이것에 따라서 제사장 자격이 주어지거든요.]
기성 교단과 벌이고 있는 이단 논쟁, 신생 종교에 대한 의심의 시선도 이들을 숨어들게 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전국 곳곳에는 가족과 갈등으로 집을 나온 신자들이 모여 사는 합숙소가 여러 곳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박향미/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정책국장 : '일단 들통나면 가출하라' 이게 아직도 그치지 않고 있어요. 신천지 교회 앞뒤에 빌라쯤에 단체 합숙소들이 많거든요.]
따라서 만약 합숙소에 감염자가 있을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신천지 발 집단 감염 상황의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신천지가 중국 우한에 교회를 세웠던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신천지 측은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관련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VJ : 오세관, 영상출처 : 신천지 홍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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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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