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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여의도 중계석'
□ 방송일시 : 2020년 1월 24일 (금요일)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김남국, 금태섭... 미래통합당과 싸울 수 있게끔 판을 맞춰야
- 김남국 금태섭 대결은 안 하는 쪽으로 정리가 되지 않겠냐.
- 이언주, 광명을 도망치다시피 해서 부산으로 가겠다는 것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
- 김남국 하필 금태섭 지역에... 정치적 저의 있어
- 조국 반대한 금태섭에 정치보복으로 가는 것
- 유승민 문자... 김형오와 어쨌든 전화로 풀었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YTN뉴스 FM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2부 시작했습니다. <여의도 중계석> 시간인데요.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요즘 시끄러운 문제 하나 말씀드릴게요. 요즘 제일 시끄러운 게 공천 문제인 것 같아요. 여든 야든 전부 다 공천이 매끄럽지가 않은 것 같은데. 김남국 변호사가 정치 신인으로 나서면서 서울 강서갑 선거구의 금태섭 의원하고 붙겠다. 이런 이야기를 지금 했습니다. 그래서 금태섭 의원이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면서 '조국 대 반 조국으로 갈 거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결국 오지 말라고는 했는데 그래도 그 말을 듣지 않고 지금 가고 있지 않습니까. 설훈 의원님은 민주당 의원님이시니까, 어떻게 보세요?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설훈): 그런데 경선은요. 저도 지금 경선을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다른 주자들이 있는데. 그건 정치인인 이상 이건 숙명입니다. 당내 경선을 할 수밖에 없는. 그 과정에서 더 좋은 사람들이 나오게 돼있는 장치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김남국 변호사 제가 잘 압니다. 같이 토론을 해보니까 젊고 아주 유능한 논리정연한 사람이에요. 젊은 변호사인데. 그래서 우리 당의 말하자면 인적자원입니다. 금태섭 의원 역시 우리 당의 훌륭한 자원이죠. 그래서 두 좋은 자원이 이렇게 충돌하게 되는 것은 당의 입장에선 전략상 이것은 안 되죠. 그래서 좀 떼어놓아서 미래통합당과 싸울 수 있게끔 판을 맞춰주는 게 당 지도부가 해야 할 일이죠. 그래서 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남국 변호사도 그렇고 금태섭 의원도 그렇고, 각자가 미래통합당을 상대로 해서 아주 마음놓고 싸울 수 있게끔 그렇게 길을 터주는 것이 지도부가 해야 할 일인데 그걸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남국 금태섭 대결은 안 하는 쪽으로 정리가 되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죠.
◇ 노영희: 그래서 어제 이해찬 대표가 둘 다 참 좋은 자원이라서 좋은 자원을 잘 쓰도록 하겠다. 이 이야기의 의미가 결국에는 금태섭 의원은 자기 지역구니까 그냥 거기 계시고, 김남국 변호사를 다른 데로 보낼 생각을 한다는 얘기잖아요.
◆ 설훈: 결국은 그렇게 될 겁니다. 그래서 조정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에요. 본인을 설득하는 일이 좀 있긴 하지만 설득은 잘되고 있는 것 같고. 김남국 변호사가 파이팅이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적절한 데 옮겨서 미래통합당과 상대로 해서 잘 싸울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 노영희: 그런데 그렇게 A에 나가겠다고 큰소리를 해놨던 사람이 거기 안 돼가지고 B로 온다고 하면 B에 있는 지역구 사람들은 저 사람 A 쪽 간다더니 왜우리한테 와? 이렇게 기분 나쁠 수도 있잖아요.
◆ 설훈: 그런 부분은 부분적으로 있겠죠. 그러나 당 전체적 사정으로 보면 그건 전략적 사고를 해야 하니까 그 부분은 얼마든지 설득을 해서 그쪽 입지에 있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좋은 자원이니까 여러분과 함께하십시오, 이렇게 정돈을 해드리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지금 말씀 어떻게 보세요?
◆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이하 홍문표): 저는 이 문제를 타당의 문제이기 때문에 깊이 말씀드리고 싶진 않는데. 국민정서로 볼 때 조국 씨와 가장 가까운 소위 김남국 변호사, 이분이 하필이면 왜 금태섭 지역에 가서 경선을 낙선시키겠다, 한 번 붙어보자 이런 것인데 그건 상당히 정치적 저의가 있다고 보는 거죠.
◇ 노영희: 무슨 저의가 있는 거예요?
◆ 홍문표: 그것은 여기서 살지도 않고 아무 관계도 없는 지역의 금태섭 의원이 소위 조국을 반대하고 날카롭게 문제제기를 했다 해서 정치보복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겁니다.
◇ 노영희: 그런데 처음에 금태섭 의원도 그렇게 갔잖아요. 자기 살던 곳을 떠나서 강서로 갔잖아요.
◆ 홍문표: 물론이죠. 그런데 과거가 그렇다고 해서 그걸 되풀이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자기가 여기 연고를 가지고 또 국회의원을 하고자 하는 준비가 있었다면 아마 국민들이 동의를 하겠죠. 그런데 변호사하고 그리고 조국이라는 분하고 가깝다는 이야기 하나 가지고 왜 조국을 건드리냐, 너 한 번 혼나봐라. 이런 식으로 해서 그쪽을 택해가지고 이렇게 붙는다면 이건 사실 정의가 아니죠. 그래서 이제는 저는 지방자치시대이면서 국회의원도 좀 그 지역에서 생활을 살면서 어떤 정치가 이뤄지는 그런 어떤 뭐라 그럴까요, 그것을. 우리가 예측 가능한 그런 시대에 우리가 좀 정치도 해야 하는데 이렇게 정치보복 차원에서 나온다는 것은 사회정의 차원에서는 맞질 않고. 또 만약에 여기서 금태섭 의원이 공천에 배제된다면 아마 '문빠'가 지금 압력을 넣는 것 이상의 국민저항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 설훈: 그런데 우리 당 사정을 그렇게 걱정해주시는 건 고마운데요. 그건 그런 내용은 아니고요. 김남국 변호사가 굉장히 논리정연한 젊은 법률가예요. 그래서 자기 나름의 판단을 해보니까 금태섭 의원하고 내가 경쟁하면 이길 수 있겠구나, 이런 판단을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정치적 보복, 그런 것하고는 거리가 멀고요. 자기는 자기 나름대로 여기서 내가 붙으면 금태섭을 이기고 공천을 내가 획득할 수 있겠구나, 이런 판단에서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우리 당 입장에서는 그건 네 생각이고 당신 생각이고 전체적으로 볼 때는 그게 바람직하지 않으니까 다른 방향의 길을 터주겠다. 그렇게 조정하고 있으니까 미래통합당은 가만 계시면 됩니다.
◆ 홍문표: 이 문제는 제가 타당의 문제이기 때문에 깊이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사회정의 차원에서 나는 이 문제가 잘 되리라 믿습니다.
◆ 설훈: 사회정의하고는 다릅니다. 우리 당의 전략상 좋은 두 인재를 같이 붙여놔서 싸우게 하는 것은 전략상 손해죠. 왜냐면 김남국 변호사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굉장히 중요한 우리의 자원입니다. 그럼 다른 데로 보내서 미래통합당을 싸워서 이기도록 해야지, 내부에서 이렇게 서로 싸우는 것은 전력 손실이죠. 당연히 안 그렇습니까. 그러니까 더 좋은 곳으로 보내서 두 사람 다 승리를 할 수 있게끔 두려는 거죠.
◆ 홍문표: 설훈 최고위원도 정치를 하시면서 거기에 살지 않는 사람이 느닷없이 낙하산으로 내려와서 철새처럼 행동하면 그게 정의입니까? 그래도 그 지역에서 살면서 생활을 해야지.
◆ 설훈: 그러면 황교안 대표는 안 그렇습니까. 그렇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 홍문표: 황교안 대표는 거기서 중고등학교 대학이라도 나왔잖아요.
◆ 설훈: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해서 하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어디든 갈 수 있는 것 잘 아시지 않습니까. 지방의원들은 그 지역에 주민등록 돼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에 주민등록 돼 있으면 다 할 수 있는 것 잘 아시면서 그럽니까.
◆ 홍문표: 그게 국민을 무시하는 겁니다.
◆ 설훈: 무시하는 것 아니에요. 더 좋은 인재를 어디서든 데려와서 그 지역을 위해서 할 수 있도록 해야죠.
◆ 홍문표: 권력의 남용과 낙하산이 정치판을 지금 우리가 잘못 가고 있잖아요.
◆ 설훈: 낙하산이라는 것은 기관에 취업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국민이 선택하게 돼 있습니다.
◆ 홍문표: 지금 '문빠'가 댓글 올리는 것 보셨어요? 아니 왜 여기 개입하느냐 이거예요, 내 얘기는.
◆ 설훈: 개입은, 김남국 변호사가 자기가 금태섭과 싸워서 이길 수 있다 생각하면 갈 수 있는 거죠, 사실은.
◆ 홍문표: 김남국 변호사가 가지고 있는 정치력을 거기 봐서 순순하게 대결 위해서 끝나면 아무 상관이 없는데 조국이 앞에 있고, 그리고 '문빠'들이 여기 뒤에서 이렇게 하니까 국민들은 왜 이러지? 금태섭이 옳은 이야기 했다고 바른 이야기 했다고 찍어내는 거냐? 이렇게 보는 거예요.
◆ 설훈: 아니 그게 금태섭 의원 지역구에 '문빠'가 다 모여 있습니까, 그러면? 그렇게 말씀하시면 그건 남의 당 사정 가지고 왜 그렇게 하십니까.
◆ 홍문표: 언론만 보고 이야기합니다.
◆ 설훈: 왜곡된 언론 가지고 인용하지 마십시오. 왜곡돼 있는 일부 언론입니다.
◇ 노영희: 그리고요. 실질적으로 또 하나 재밌는 어제 장면이 나왔어요. 재밌다기보다는 좀 마음아픈 장면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건데요.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이혜훈 의원과 함께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이언주는 험지인 경기 광명을 피해서 부산으로 단수 공천받고, 이혜훈은 컷오프, 지상욱, 민현주는 수도권 경선, 하태경은 경선…. 이런 결과가 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 홍문표 의원님, 전 새보수당 의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높아 보이는데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표: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통합이라는 게 참 어렵거든요. 그런데 가까스로 되고 나니까 이제 공천 문제가 곧바로 대두되니까, 그러니까 기존에 있었던 한국당하고 새로 오고 있는 시민단체나 이런 쪽에서 자리 문제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왜 나는 이렇게 하고 저 사람은 저렇게 하느냐, 이런 형평성 문제를 유승민 의원이 제기했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데 유승민 의원이 이제 고마웠던 것은 곧바로 이 문자는 잘못된 것이다라고 김형오 위원장한테 이야기했다는 것입니다.
◇ 노영희: 그렇죠. 김형오 위원장한테 안 좋은 말도 있었잖아요. '점점 이상해진다'
◆ 홍문표: 그래서 두 분이 어쨌든 전화로 풀었는데. 앞으로 남은 것은 이런 것들을 잘 조화롭게 해서 나가는 것이 공천위원회에서 아마 잘하시리라고 보고. 또 정당에서도 그렇게 합당이라는 게 참 어렵잖아요. 그러고 나서의 이런 조그마한 후유증이 있는데 잘 수습이 돼서 가리라, 이렇게 생각을 갖습니다.
◇ 노영희: 어떻게 보세요?
◆ 설훈: 그런데 이언주 의원이 그렇게 온갖 독한 소리는 다 하면서 자기 지역구인 경기 광명을 도망치다시피 해서 부산으로 가겠다는 것은 이건 참 미래통합당 당원들로서는 참 자존심 상할 거예요. 당연히 경기 광명에서 당당하게 붙어서 심판받는 것이 그게 자세지, 더군다나 지금 미래통합당에서는 중진은 수도권으로 가라,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수도권 광명에 있는 사람이 부산으로 내려간다고 하면 그걸 받아들이겠다는 미래통합당의 입장은 도대체 뭔지 모르겠어요. 이게 앞뒤가 안 맞는 얘기고. 그건 당으로서는 치명적인 국민에 대한 이를테면 거짓말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이언주 의원이 지금 자기 지역구가 광명입니다. 거기에서 뭐가 됐든 결과가 어떻게 됐든 간에 광명시민으로부터 심판을 받을 생각을 해야지, 그걸 도망가는 식으로 부산으로 가겠다면 그게 같은 미래통합당 당원들이 볼 때도 뭐냐, 이런 소리 안 하겠습니까. 그래서 당 지도부에서는 강력하 게 그래선 안 된다. 유승민 의원이 맞아요, 말이. 나가도록 광명에서 싸우도록 해야지, 도망치듯이 부산으로 가겠다면 그게 무슨. 이해가 안 됩니다.
◆ 홍문표: 알았습니다. 좋은 충고라 생각하고. 광명에 지금 이언주 의원이 거기서 당선이 되셨는데, 이언주 의원은 중진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우리가 선택해서 중진을 모시고 그런 상황은 아닌데.
◆ 설훈: 보니까 중진 처우를 해주던데요.
◆ 홍문표: 우리 설 최고위원이 그렇게 보는 것 같은데 우리는 중진이라고 보진 않고. 국회는 선수가 있는 것이고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문제는 부산으로 왜 갑자기 가느냐. 이게 많은 의혹을 꼬리를 물고 있는 것 아니에요. 그거나 아까 금태섭 의원 지역에 가는 거나 지금 비슷합니다.
◆ 설훈: 전혀 다르죠. 그것은 금태섭 의원 지역에서 김남국 변호사가 나가보겠다는 것하고 이언주 의원이 광명시를 자기를 선택했던 그 시민들을 버리고 부산으로 가겠다고 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경우죠.
◆ 홍문표: 금태섭 의원이 자리잡고 있는 데를 왜 거기를 지금 김남국 변호사가 들어옵니까. 그건 정치보복이에요. 거의 비슷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조절을 잘해야죠.
◇ 노영희: 제가 그것은 두 분께 여쭤보고 나서 다시 말씀드리는 걸로 하겠습니다. 확인해본 다음에 말씀드릴게요. 시간이 없어서 하나만 짧게 여쭤볼게요. 지금 광진을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하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계시지 않습니까. 두 분 누가 이기실까요? 추미애 장관이 오랫동안 했던 곳이니까 고민정이 유리하다. 아니다, 오세훈 시장의 정치경력이 있는데 오세훈이 유리하다.
◆ 설훈: 당연히 우리가 이긴다고 보고 공천을 한 거죠. 그래서 결과는 4월 15일 날 밝혀지겠습니다만 틀림없이 우리가 이긴다고 확신합니다.
◇ 노영희: 고민정 전 대변인이 이긴다. 홍 의원님.
◆ 홍문표: 이건 상식이죠. 서울시장을 했고 거기를 또 오랫동안 갈고 닦은 그런 사람이고, 오세훈이라는 분이. 지금 고민정 이분은 거기에 연고가 없어요.
◆ 설훈: 있습니다. 부모님이 살고 계시고, 거기서 활동을.
◆ 홍문표: 그것은 그 옆동네지, 거기가 아닙니다. 그렇고 그래서 저는 국회의원을 그렇게 낙하산이나 철새처럼 아무 데나 청와대의 힘이 있다고 해서 박는 것은 잘못된 겁니다. 유권자를 무시하는 게 바로 그거예요.
◆ 설훈: 철새가 아니고요. 부모님 거기에 살고 계시고 자기도 거기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염려 마십시오.
◇ 노영희: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설훈, 홍문표: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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