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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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 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것에 대해 "대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말은 참아달라. 대구·경북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오전 국회 본회의가 있었고, 오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저는 대구·경북 책임자 자격으로 선대위원이 됐다"며 "속출하는 확진자로 대구·경북이 얼마나 비상한 상황인지 온 국민이 주목해주십사 하는 의미에서 내내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모두발언 기회를 얻어 '대구를 비하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드렸다"며 "한 개인이 지혜로운 대처를 못 해 많은 이들께 폐를 끼쳤다고 해서 대구·경북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특히 우리 당 지지자들께 각별히 부탁드린다"며 "정치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같은 국민을 외면하는 일은 없다는 것을 의연히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의원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필요성에 대해 호소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한 번 더 자영업자와 영세 상공인을 위해 추경을 편성해주십사 호소드렸다"며 "민주통합의원모임 유성엽 의원도 같은 주장을 했고, 정태옥 미래통합당 의원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요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 당 대표는 또 '혈세 붓기'라는 식으로 반대하고 나섰다"며 "대구·경북은 미래통합당의 텃밭 아니었나"라고 지적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코로나19 빌미 삼아 또 다시 혈세를 쏟아부을 생각이면 당장 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오늘 IMF(국제통화기금)에서 한국의 코로나 사태 영향을 우려하며 확장적 재정 정책과 경기 부양적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을 주문했다"며 "제발 반대만 하지 말고, 국민을 바라봐 달라"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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