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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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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제 계획은 대파짜파구리”…봉준호 “안 먹고 시나리오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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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내외, 봉준호 감독 등 ‘기생충’ 팀과 오찬

김정숙 여사, ‘대파 짜파구리’ 대접…스포트라이트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영화 ‘기생충’ 제작진, 배우 초청 오찬에 앞서 아역배우 정현준과 인사하고 있다. 맨 왼쪽은 봉준호 감독.(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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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사실 짜파구리 한 번도 안 먹어보고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맛있군요.“(봉준호 감독)

20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영화 ‘기생충’ 팀 간의 오찬에서는 ‘짜파구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시작은 김정숙 여사였다. 문 대통령 부인 김 여사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근에 다녀가면서 크게 타격을 입은 서울 동원종합전통시장 방문했다.

당시 이연복 쉐프 등과 동행했는데, 대파를 구입하는 김 여사에게 이 쉐프가 ‘대파 짜파구리’ 요리법을 전수했다.

짜파구리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요리로, 기생충에서는 짜파구리에 소고기 채끝살을 넣어 만든 요리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이 쉐프는 그 대신 좀 더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돼지고기 목살과 대파를 이용한 짜파구리를 소개한 것이다.

김 여사는 이날 기생충 팀과의 오찬에서 직접 ‘대파 짜파구리’를 만들어 대접했다. 김 여사는 “(오찬과 관련) 저도 계획이 있었다. 제가 어제 오후 내내 조합을 한 짜파구리”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지역경제와 재래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상인들도 위할 겸 제가 작정을 하고 가서 대파를 구입했다. 저의 계획은 대파였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이에 앞서 “오늘 점심 오찬 메뉴에는 제 아내가 우리 봉준호 감독님을 비롯해 여러분들께 헌정하는 짜파구리가 맛보기로 포함돼 있다. 함께 유쾌한 시간 되기 바란다”고 특별히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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