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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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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39년만의 '면접'…"청와대 턱밑 종로서 반드시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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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인생 39년 만의 면접을 봤다. 종로 출마는 확정적이나 모든 후보가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을 봐야 하는 절차에 따른 것이다.

황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 종로구 출마를 신청한 통합당 예비후보들과 당 공관위의 면접을 봤다. 황 대표를 포함, 종로구 지역구에 공천신청을 한 나머지 예비후보 7명과 함께 면접장에 들어선 황 대표는 ‘가나다’순으로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가장 말석에 앉았다. 면접 좌석과 발언 순서는 김천식, 김훈태, 배영규, 장창태, 정문헌, 정영국, 하준수 예비후보에 이어 황 대표가 가장 마지막 순서였다.

자신의 이름이 불릴 때까지 대기하면서 황 대표는 두 손을 책상 위에 올리고 있었다. 가장 마지막 순서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예”하면서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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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한분 한분에게 많은 기회를 드릴 수 없다. 제일 첫 번째(순서인 1분스피치에서) 1분을 지킬 것을 유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말씀을 오래 하시면 진행에도 문제가 있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질문을 명확하게 짧게 자기가 왜 종로 출마하는 변을 하필이면 종로에 냈는지 정견을 말해달라”고 말했다.

황 대표가 면접을 본 것은 1981년 사법시험 3차시험 합격 때 이후 처음일 것이라고 당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통합당 관계자는 “검사, 장관, 국무총리 경력상 인사청문회는 했어도 면접은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면접을 특별히 준비할 시간도, 정신도 없었지만, 1분스피치 원고를 황 대표가 직접 많이 손봤다”고 귀띔했다.

공관위는 한때 개별 면접으로 진행할지, 종로구 예비후보 모두 한꺼번에 집단 면접으로 진행할지를 논의했다고 한다. 면접 방식에 대해서도 황 대표는 전적으로 공관위 결정에 따르겠다고 전했다고 당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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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서울 종로 예비후보자 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 대표는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성실하게 준비한 내용으로 답변드렸다”며 “청와대 턱밑에 종로가 있다. 반드시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종로에 출마했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이기겠다. 국민께서 놀랄 정도로 이겨내도록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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