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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해상·섬 등 63곳에 중국 등서 유입 미세먼지 측정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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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연평도·경인항 무인 측정장치 21일부터 시범운영

연합뉴스

경인항 측정망 외관, 내부 측정 장비
[환경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관측을 위해 해상과 섬에 대기오염 측정망이 구축된다.

환경부는 연평도와 경인항에 대기 오염 측정망을 설치하고 2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설치된 측정망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시설로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황(SO2), 오존(O3), 일산화탄소(CO) 등 대기오염물질 6종을 상시 측정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매주 시설을 찾아 측정 장비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등 관리를 맡는다.

환경부는 연평도, 경인항을 포함해 섬 지역 8개, 항만 지역 15개, 접경지역 5개, 선박 35개 등 총 63개소에 국외 대기오염 측정망을 구축하고 있다.

추가 안전 진단이 필요한 가거초와 일부 선박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 내로 나머지 지점에 대기오염 측정망 구축 작업이 모두 끝난다.

그간 백령도, 덕적도, 파주 등 일부 지역에만 있던 국외 대기오염 측정망이 대폭 확대되는 셈이다.

섬, 항만 지역, 접경지역 외에 선박을 활용한 상시 측정망이 구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국외 미세먼지 감시측정망 구축계획
[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국외 대기오염 측정망 설치로 해상, 섬, 육지로 이어지는 미세먼지 경로를 확인하고 국외 미세먼지가 국내 대기 질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국외 대기오염 측정망의 측정 결과는 약 3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실시간으로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오염도 홈페이지인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에서 공개된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수집된 측정 자료로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높이겠다"며 "국내 대기 정책, 외국과 협상 때도 과학적인 근거 자료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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