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접촉자 포함, 진단 검사 예정…중국 방문자 등 45명도 검사 중
신천지 대구교회 방역작업 |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국내 첫 슈퍼전파 사례로 지목된 신천지 대구교회의 예배에 참석한 경남 거주자 2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도는 20일 새벽 도내에 거주하는 2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이들은 국내 첫 코로나19 슈퍼전파가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날 새벽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이들이 신천지 대구교회 행사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즉각 자가격리 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 1명은 확진자의 접촉자, 나머지 1명은 의사환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발열 등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확진자의 접촉자는 약간의 두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날 오전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할 예정이다.
의사환자 접촉자의 경우 증상 발현 때 진단 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자가격리자 2명을 제외하고 현재 도내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 중인 인원은 총 45명이다.
이들 중에는 중국 방문자(후베이성 외), 베트남·필리핀·일본 등 중국 외 국가 방문자가 포함돼 있다.
또 원인 불명 폐렴 등 국내 의료기관 의사 소견으로 검사가 진행 중인 경우도 있다.
이 밖에 능동감시자는 151명이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모니터링하다가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 조치를 하고 진단 검사를 시행한다.
도 관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종교행사에 참석한 도내 거주자들이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도 있다"며 "자가격리 대상자들이 확진자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거주 지역 등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18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경북과 인접한 생활권에 속하는 밀양·창녕·거창·합천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역사와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매일 2차례 이상 소독하고 있다.
도내 전 노인 생활·이용시설 8천16곳에 대해서는 외부인 방문을 제한하는 등 보호 조치도 강화했다.
현재 도내 선별진료소는 55곳이 지정된 상태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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