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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4·15총선에서 1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초동 대응부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울산시장 선거개입 논란을 언급하며 "지금은 저희들이 소수당으로 돼 있기 때문에 탄핵 발의를 하더라도 추진이 되지 않지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서 제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게 되면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탄핵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에 "물론 역풍이 불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이것(위법 사실)은 명백하다"며 "공직자가 해야 할 마땅한 업무를 법에 위반돼서 하지 않았을 때, 헌법에 위반돼서 하지 않았을 때 또는 잘못했을 때 탄핵을 하는데 이번 문 대통령의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것으로 저희들은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미애 장관도 검찰 인사 학살, 공소장 공개 거부, 검찰에 대해서 '윤석열 총장 얘기 듣지 마라'고 공개적으로 선동하는 모든 것이 잘못됐다"며 "이런 부분에서 탄핵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초동 대응부터 완전히 실패를 했다"며 "중국 입국자들을 제한해야 한다고 우리가 촉구했지만 우한, 후베이성만 제한을 했고 그날 곧바로 광동성에서 (코로나19가) 터졌다. 이런 것들을 볼 때 정부가 제대로 초동 대응을 못 하고 방역 실패를 했다"고 말했다.
통합당이 계속 코로나19에 대해 '우한폐렴' 명칭을 고집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도 처음에는 우한 폐렴이라고 얘기를 하다가 국민이 알기 쉽게 코로나19라고 하겠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정확한 명칭은 코비드19"라며 "저희도 그래서 국민이 알기 쉽게 맨 처음에 사용했던 우한폐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고, 또 지금 정부가 중국 심기만 살피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지금 그 명칭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통합과 공천 문제를 두고 파열음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는 "그렇게 크게 폭발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천을 앞두고는 으레 지금까지 있었던 그런 갈등"이라며 "누구나 편하게 당선되고 싶은 자리에 가고 싶어하지만 실제 당의 발전을 위해서 어려운 곳에서도 자기들이 직접 당을 위해서 희생을 하겠다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과거 '당을 이끌게 되면 총선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던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90점 이상은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당을 무난히 지금 잘 이끌어 오고 있다"며 "보수 통합도 그 리더십이 없었다면 지금 진행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의 종로 출마에 대해서는 "당연히 승리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선 민심이 크게 이반되고 있는 부분이 여론 조사에서 포착되지 않고 있고, 현 정권이 문제를 시인을 하고 반성을 하려는 그런 태도가 전혀 보이지 않아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잘못들은 반복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합의 주축이 되었던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미래통합당 출범에 대해서 유 의원께서 일정한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라며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실지 고민을 하실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저 개인으로서는 불출마보다는 서울 험지에 뛰어들어서 같이 움직여주셨으면 훨씬 더 좋지 않을까라는 그런 개인적인 바람은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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