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연설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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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미국 국방부는 오는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방위비 협상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너선 호프먼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주 열리는 한미국방장관 회담의 주요 의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우리의 가장 오래된 동맹 중 하나"라며 "1950년대 이래 우리의 병력이 그 곳에 주둔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과) 주한미군 주둔 비용 마련을 위한 합의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분명히 논의될 주요 의제"라고 강조했다.
한미연합훈련 관련 질문에는 "그와 관련해서는 발표할 게 없다"고 말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취임 후 두 차례 서울을 방문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회담했다. 그러나 정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에스퍼 장관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정경두 장관이 오는 24일 워싱턴DC에서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과 한미국방장관회담을 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 연합연습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다양한 동맹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국방부 역시 방위비 협상이 이번 회담의 의제라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오는 3월 초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미 군 당국은 3월 키리졸브연습 및 독수리훈련,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 등 3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지난해부터 상반기 '동맹연습', 후반기 '한미지휘소연습'으로 바꿔 시행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형식의 지휘소 연습(CPX)인 키리졸브연습은 '동맹연습'으로 대체되고, 야전 실기동 훈련(FTX)인 독수리훈련은 기존보다 규모가 작은 대대급 규모로 하는 대신 연중 실시키로 했다.
정부의 전시대비 훈련인 을지연습과 한미연합 모의 지휘소 연습(CPX)인 프리덤가디언을 합친 을지프리덤가디언 중 을지연습은 6월 실시하는 한국군 단독 CPX인 태극훈련과 결합해 을지태극연습으로 거듭났고, 프리덤가디언은 '한미지휘소연습'으로 대체됐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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