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유독가스 사고 예방…부산 공중화장실 시설개선

해운대 불법 촬영 꼼짝 마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4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 있는 이동식화장실에 해운대경찰서가 여름철 급증하는 불법 촬영 범죄를 예방하는 조형물을 설치했다. '해운대 어벤져스 경찰관'으로 명명된 이 조형물은 해운대경찰서 소속으로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에 각각 근무 중인 현직 경찰관 5명이 바닷가를 지키는 형상을 하고 있다. 2018.6.14 ccho@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가 몰래카메라 예방과 제2의 황화수소 누출사고를 막기 위해 공중화장실 3천여개를 대상으로 환경개선에 나선다.

시는 먼저 공중화장실 청결 유지를 위해 변기 옆 휴지통을 없애고 관리인 실명제를 시행한다.

매일 수시로 청소하고 매달 한 차례 이상 대청소와 소독을 한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인 청결의 날에는 대대적인 점검 활동을 편다.

화장실 내 불법 카메라 촬영 근절을 위해 불법 촬영탐지기 359대를 활용해 상시·합동 점검에 나선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 29일 부산 수영구 한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황화수소 중독 사망사고와 같은 유형의 사고를 막기 위해 정화조나 오수처리시설을 폐쇄하고 배수 설비를 분류식하수관로로 연결하는 공사도 올해부터 시작한다.

이 밖에 출입구가 남녀로 구분되지 않은 민간 개방화장실 32곳을 신청받아 출입구 분리 사업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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