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에서 한반도 평화 기도운동 약속
WCC 5억 회원과 3-8월까지 릴레이 기도
한국전쟁 70년, 한반도 평화정착 기도 절실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로 결실 맺어야
본문:
[앵커]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0년이 되는 해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오랫동안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화해를 위해 활동해 왔는데요.
한국전쟁 70년이 되는 올해 세계교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파워인터뷰 오늘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를 만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세계기도 캠페인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고석표 기잡니다.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 CBS TV 2월 19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고석표 기자
■ 대담 : 이홍정 목사 (한국기독교회협의회 총무)
◇ 고석표 기자 : 총무님 안녕하세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최근 실행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세계교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는데요.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이나 목적부터 말씀해 주시죠?
◆ 이홍정 총무 : 2007년도 대림절을 맞이할 즈음에 한반도 위기 상황이 고조되는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저희가 세계교회협의회(WCC, World Council of Churches)와 함께 대림절 한반도 평화 기도운동을 전개를 했습니다. 이후에 2019년 7월과 12월에 각각 방콕과 심양에서 모인 한반도에큐메니컬포럼에서 '2020년 한국전쟁 70년을 맞는 해에 우리가 평화희년기도운동을 전개하자'라고 하는 약속을 하고 3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WCC와 함께 전 세계에 있는 지역교회와 더불어 전쟁종식과 평화협정 체결을 목표로 하는 기도운동을 전개하기로 한 것입니다.
◇ 고석표 기자 : 이번 실행위원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도 발표했는데요, 그 호소문 내용도 설명해 주시죠?
◆ 이홍정 총무 : 말씀드린대로 3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전 세계에 흩어진 교회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는데 이 전쟁없는 세상이라고 하는 평화의 비전을 마음 깊이에서 다시 한번 되새기고 '전쟁없는 세상에 대한 비전을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정착으로 결실을 맺는 그런 노력을 함께 하자'라고 하는 호소를 한 것입니다.
◇ 고석표 기자 : 앞으로 그러면 기도운동을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전개 하실지 설명을 해 주십시오?
◆ 이홍정 총무 : WCC와 우리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협력해서 매주 몇 개씩의 기도제목과 이야기들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고, 그것을 WCC의 공용어인 독일어와 영어, 프랑스,스페인어로 번역하고 그것을 받아서 세계 각국의 그리스도 교회들이 자국의 언어로 기도제목을 번역해서 5억에 이르는 기독교인들이 함께 기도하는 그런 운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런 내용들을 WCC나 NCC나 홈페이지, 유튜브, 페이스북 이런 SNS를 통해서 광범위하게 전파할 생각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오른쪽)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염원하는 세계교회 기도운동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정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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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석표 기자 :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오랫동안 활동을 해 왔는데 그동안 한국교회가 어떤 노력들을 해 왔는지 간략하게 정리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이홍정 총무 : 1기와 2기로 나누어서 설명을 드리고 싶은데요. 한마디로 말하면 세계교회와 남북교회가 동행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였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제1기는 우리가 흔히 도잔소 프로세스라고 명명하는 건데요. 1984년에 일본 도잔소에서 일본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국제회의가 열리게 됩니다. 85년에는 WCC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하게 되고 86년과 88년에는 실질적으로 스위스 글리온에서 남북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만나서 예배하고 성만찬을 나누고 선언문을 함께 발표하게 됩니다. 1988년 2월 29일 연동교회에서 개최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37차 총회에서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통일에 관한 한국그리스도교회 선언'이 발표되고 그 이후에 2008년도부터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개발 협력을 위한 에큐메니컬 포럼이 본격적으로 가동됩니다.
제2기는 판문점 프로세스라고 저희가 명명했는데 2018년에 도잔소 프로세스 3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고, WCC 창립 70주년을 맞는 중앙위원회에서 저희가 그때 남북교회 대표들이 함께 대표연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제까지 도잔소 프로세스가 세계교회협의회가 이끌고 남과북의 교회를 중재하는 그런 프로세스였다고 한다면 이 판문점 프로세스는 '남과북의 교회가 자주적으로 한반도 프로세스를 이끌고 세계교회가 동행하는 그런 패러다임으로 전개를 하자'라고 하는 합의를 하게 됩니다.
◇ 고석표 기자 : 한국교회와 교인들에게 특별히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해야 될 일들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 부탁의 말씀 해 주십시오
◆ 이홍정 총무 : 특별히 이 시기에 저희는 신앙의 힘으로 우리의 분단과 냉전 체제를 극복해 나가는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것은 기도를 통해서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평화의 문을 여는 열쇠이고, 우리 마음에 있는 갈등과 증오를 화해와 일치로 바꿔내는 그런 평화의 힘이라고 생각을 하고 또 우리가 순교적이고 순례적인 평화를 향한 여정을 끊임없이 지속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할 수 있는 평화의 이정표임과 동시에 생명의 연대를 만들어나가는 평화의 샘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한국교회가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힘으로 이 한반도의 냉전과 분단 체제를 극복하고 평화 공존 체제를 만들어내겠다'라고 하는 그런 각오를 새롭게 하면서 2020년 한국전쟁 70년을 맞는 해에 기필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서 희년을 이루겠다고 하는 각오로 기도해 주실 것을 간절히 당부드립니다.
◇ 고석표 기자 : 총무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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