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9일 혁신도시 내실화를 위해 추진한 '혁신도시 시즌2' 정책을 통해 작년 혁신도시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작년 혁신도시법에 따른 이전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인원은 5천886명이었으며, 이 중 1천527명을 현지 출신 학생들로 채용해 지역인재 채용률은 25.9%를 기록했다.
지역인재 채용률은 작년 목표인 21%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지역인재 채용 여건이 좋은 부산(35.7%)이 가장 높았고, 울산(27.2%)과 대구·경북(26.9%)이 그 뒤를 이었다.
혁신도시 주요 현황 |
기관별로는 전체 109개 기관 중 60개 기관은 목표를 달성했고 2개 기관은 신규채용이 없었으며, 47개 기관은 혁신도시법에 따른 지역인재 의무채용 대상이 없었다.
국토부는 올해 5월 대전·충청권 광역화에 이어 광주·호남권, 울산·경남 광역화도 추진해 더욱 많은 학생이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혁신도시의 정주인구는 20만4천716명으로 2018년 말 대비 1만2천177명이 늘어나면서 계획인구 26만7천명의 76.4%를 달성했다.
혁신도시의 평균 연령은 33.5세로 우리나라 평균인 42.6세에 비해 매우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9세 이하 인구가 17.7%를 차지해 전국 평균(8.3%)의 2배 수준이었다.
이전 공공기관 직원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64.4%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높아졌다.
작년 혁신도시에 공급된 공동주택은 3천90채로, 누적 공급량은 계획(8만8천927채) 물량의 87.1%인 7만7천460채다.
주민센터와 파출소, 소방서 등 공공시설은 계획(30곳)의 80.0%인 24곳이 공급됐다.
작년 혁신도시에 입주한 기업은 732개사다.
혁신도시 주요 현황(2018→2019년) |
혁신도시 입주기업은 총 1천425개사로, 2018년 말(693개사)의 두배 수준으로 불었다.
다만, 수도권에서 이전해온 기업은 224개사(15.7%)로 적고 소규모 기업(30인 이하)이 1천333개사(93.5%)로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부는 혁신도시 클러스터 활성화, 입주기업 인센티브 확대, 정주여건 개선, 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등 혁신도시 지역경제 거점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작년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납부한 지방세수는 4천228억원으로 전년(3천814억원) 대비 10.9%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한 해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모두의 노력으로 지역인재 채용 확대, 정주인구 및 입주기업 증가 등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올해에는 혁신도시 시즌2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혁신도시를 기업과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와 투자가 넘쳐나는 명실상부한 지역경제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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