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찾아' 한지승 감독 "박민영·서강준, 배역 완벽 몰입..따뜻한 작품 기대"

[OSEN=심언경 기자] 한지승 감독이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로 따뜻한 서정 멜로의 신호탄을 알렸다.

지난 17일 진행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극본 한가람, 연출 한지승, 이하 ‘날찾아’) 제작발표회에서는 ‘따뜻한 드라마’, ‘봄 같은 드라마’, ‘휴먼 드라마’ 등 ‘날찾아’를 표현하는 수식어가 많이 등장했다. 이날 한지승 감독의 설명처럼 “갑갑한 현실 속 위로와 따뜻함을 전해 줄 수 있는 드라마”인 ‘날찾아’에 기대감이 더해졌다.

앞서 한지승 감독은 ‘연애시대’, ‘일리있는 사랑’ 등 명품 멜로드라마의 한 획을 그어왔다. 그간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영상미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훈기를 불어넣었던 바. 한 감독은 이번 ‘날찾아’에서도 “원작의 장점들을 충실히 살려 영상으로 따뜻함까지 구현해보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겨울과 봄 사이, 그 특유의 분위기를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시청자분들이 ‘날찾아’에 스며들 듯 그 시간들을 즐기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함께였다.

매번 독특한 소재를 남다른 감성으로 풀어내는 한지승 감독이 ‘날찾아’의 연출을 결심한 이유도 작품이 가진 ‘따뜻함’이다. “나와 우리를 위한 드라마”, “배려와 치유에 관한 드라마”라고 ‘날찾아’를 설명한 한지승 감독은 “어쩌면 우리를 가장 위하고 아끼는 무언가는 사실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일 수도 있는데, 그걸 잊고 외롭고 춥게 사는 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너무도 당연한 진리가 아이러니처럼 느껴지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 되어버린 상황”이 안타까웠던 그는 외롭고 추운 마음들에 따스함을 전할 '날찾아'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한지승 감독은 ‘날찾아’의 표현 의도에 대해서 “드라마의 따뜻한 모든 것들을 가급적 진실 되게 그리고 담담하게 담아내려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날찾아’의 감성 구현에 배우들의 호흡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박민영과 서강준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은 완벽하게 배역에 몰입돼 있고, 자신이 굳이 디렉션을 주지 않아도 서로 의견을 나누고 배려하며 각자의 인물이 가진 표현들을 잘 연기해 주고 있다고. 따뜻한 작품과 따뜻한 감독 그리고 배우들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자아낼지 기대된다.

한편, ‘날찾아’는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박민영)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서강준)을 다시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서정멜로다. 오는 24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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