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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美대선 '다크호스' 블룸버그, 공식 데뷔…지지율 2위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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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머니투데이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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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다크호스'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19일(현지시간) 민주당 예비후보 TV 토로회를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뛰어든다. 아직 경선에 공식 출마하지 않았음에도 자금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민주당 내 지지도 2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블룸버그, 민주당 예비후보 토론회 참가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19일 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민주당 예비후보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네바다 코커스,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등 초반 4개 경선에 불참한 블룸버그는 다음달 3일 '슈퍼 화요일'부터 경선에 합류한다.

전당대회 대의원 3분의 1의 향방이 결정되는 슈퍼 화요일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메인 미세소타 유타 테네시 알라배마 오클라호마 애리조나 메사추세츠 버몬트 콜로라도 등 14개주가 한꺼번에 예비 선거를 치른다.

자산이 약 600억달러(70조원)에 달하는 블룸버그 전 시장은 후원금 없이 TV 광고 등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도 성향으로서 표 확장성이 높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경쟁자로 부상하자 190cm가 넘는 장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2cm인 그의 신장을 들어 '미니 마이크'라며 견제에 나섰다.


블룸버그, 여론조사서 샌더스 이어 2위


이날 발표된 NPR 라디오와 PBS,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지율 19%로, 민주당 예비후보들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31%)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에 비해 15%포인트나 뛰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5%,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2%로 뒤를 이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의 지지율은 8%에 그쳤다. 지난해 12월보다 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그동안 바이든 전 부통령, 부티지지 전 시장 등에 쏠려있던 중도 표심이 블룸버그 전 시장에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13∼16일 민주당원과 민주당 지지 성향의 무소속 유권자 52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5.4%포인트.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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