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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남북통일당' 창당 추진…"정치세력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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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명 모여 창당준비위 발족…태영호 "더 많은 탈북민 들어올 것"

연합뉴스

국민의례하는 태영호 전 공사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남북통일당(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태영호 전 주영북한대사관 공사와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2.18 chc@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국내 정착한 탈북민들이 '북한 민주화', '북한 주민과 탈북자 권익 수호' 등을 구호로 내건 정당의 창당을 추진한다.

탈북민 200여 명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남북통일당'(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들은 '취지문'을 통해 "8천만 남북한 주민의 같음과 다름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정당을 창당하려 한다"며 "최악의 인권유린 상황과 자유와 인권이 무엇인지 모른 채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의 참담한 현실도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남북통일당'을 "탈북민들의 주도로 남북한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통일을 준비하는 신당"으로 규정했다.

사회를 본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이제는 2천300만의 북한동포들과 탈북자들의 권익을 대변할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며 창당 추진 배경을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4·15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는 축사에서 "앞으로 남북통일당이 창당되면 많은 탈북민이 당에 들어올 것이며 더 많은 북한동포들이 북한을 떠나 대한민국을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등 5명이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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