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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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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이어 신당 창당까지'…정치권 문두드리는 북한이탈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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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당, 18일 창당 발기인대회 개최…3월 1일 창당 목표

"남북한 유권자 8000만 목소리 모두 담겠다"

태영호 전 주영북한대사 미래통합당 소속 총선 출마

[이데일리 신민준 김미경 기자] 북한이탈주민들이 잇따라 정치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의 총선 출마에 이어 북한이탈주민으로 구성된 신당도 창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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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가 지난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총선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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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3층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창준위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주도로 남북한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통일을 준비하는 신당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준위는 창당 발기 취지문에서 “두만강, 압록강을 건너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남한이주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어느덧 3만5000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한 주민들이 함께 공존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 사회 그 어디에도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준비해 남북한 유권자 8000만명의 목소리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통일정당이 없는 것이 오늘날 슬픈 조국의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화 속에서 예고 없이 다가올 남북한 통일시대를 준비해 8000만명의 남북한주민의 같음과 다름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정당을 창당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창준위는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당명과 창당 발기문을 채택한다. 창준위는 또 △강철환 △김성민 △김흥광 △안찬일씨 등을 공동대표로 추인한다. 창준위는 오는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준위 결성을 신고할 예정이다. 신당 창당 목표일은 3월 1일이다.

앞서 태영호 전 북한공사는 지난 16일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태 전 북한공사는 주민등록상 이름인 태구민으로 총선을 치른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3만3523명이다. 20대 총선 당시 북한이탈주민 수는 2만8800여명이었는데 당시 유권자 수는 2만5500여명이었다. 우리나라에 정착한 탈북민에게 1~3개월이 소요되는 정부합동조사 이후 선거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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