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장진호전투 등에 참전한 해병 1사단 방문
한미 동맹 논의하는 양국 국방장관 |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최평천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한다고 국방부가 18일 밝혔다.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 연합연습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을 포함한 다양한 동맹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주한미군 방위분담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한미는 3월 초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합연습과 관련,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규모를 조정해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 관련 주요 현안이 모두 논의될 것이고, 방위비 분담금은 한미 협상팀의 협상과는 별개로 당연히 논의가 있을 것이고 우리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성능개선과 일반환경영향평가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대응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회담은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가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회담 후에는 공동기자회견도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워싱턴D.C.의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을 참배하고, 미국 보훈요양원 위문 등 참전용사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시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어 미국 국방대학교와 의회를 방문해 한반도 정세와 한미동맹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정 장관은 캘리포니아로 이동해 미군 제1해병기동군과 해병 1사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해병 1사단은 6·25 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 낙동강 방어 전투, 흥남 철수 작전 등에 참여한 부대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들도 격려하는 행사를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가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다 보니 방미 일정도 관련 행사에 비중을 뒀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이 에스퍼 장관 취임 이후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에스퍼 장관은 작년 6월과 11월 한국을 방문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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