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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최근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선두기업인 빅스위치 네트웍스(Big Switch Networks)를 인수했다고 공식 밝혔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양사의 합병이 현실화된 셈이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10년 3월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SDN을 개발한 연구팀이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빅수위치는 현재 '빅 클라우드 패브릭(BCF)'와 '빅 모니터링 패브릭(BMF)', '멀티 클라우드 디렉터' 등의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이중 심 제품인 BCF는 여러 대의 물리 스위치를 단일 패브릭으로 관리하고 보안, 자동화,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에선 델 EMC 등에 OEM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인천유시티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구축 사업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유명세를 탔다. 현재 알려진 빅스위치 고객은 전세계 약 300여개사다.
아리스타는 이번 빅스위치 수를 통해 자사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클라우드비전과 DANS(데이터 애널라이저) 기반의 네트워크 모니터링 역량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캠퍼스 네트워크를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통합 제공하는 아리스타의 전략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슐 사다나 아리스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빅스위치 제품을 추가하면서 고객의 클라우드 영역 네트워크 모니터링과 분석, 가시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으며, 더글라스 머레이 빅스위치 CEO는 '고객이 클라우드로의 여정을 극적으로 단순화할 수 있게 아리스타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또한 빅스위치가 기존에 델과 맺고 있던 협력관계는 유지될 예정이다. 톰 번즈 델 EMC 네트워킹&솔루션 수석 부사장은 '지난 6년 간 빅스위치와 델 EMC 네트워킹은 개방형(오픈)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유연성 및 선택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욱 향상된 클라우드 및 모니터링 패브릭 역량을 델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스타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5억5250만달러 매출과 1억834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번 빅스위치 인수는 모조, 메타마코에 이어 세 번째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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