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시민이 붐비는 기차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을 가장한 몰래카메라를 찍은 유튜버 4명이 정식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18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코로나19 반응 불법촬영을 한 혐의(경범죄처벌법위반)로 유튜버 A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지난달 29일 낮 12시~오후 2시 동대구역 광장과 인근 도시철도역 출구에서 코로나19 환자 발생 상황을 가장해 시민 반응을 알아보려는 몰래카메라를 두 차례 찍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들 중 2명은 흰색 방진복을 입은 채 환자를 가장한 또 다른 일행을 쫓는 상황을 연출했다. 영문도 모른 채 추격전을 지켜봤던 시민들은 실제 상황으로 착각해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이들을 붙잡았다.
A씨 등은 경찰에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알리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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