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는 신차 출시로 판매량 회복을 위한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반면 닛산은 내부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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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새해들어 2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신차 두 모델 모두 한정판으로 출시하며 아직은 따가운 시선을 한걸음씩 극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18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1월에 GR 수프라, 2월에 캠리 스포츠에디션을 연이어 출시했다. 그러면서 두 모델의 특성을 고려해 각각 30대, 200대의 한정 수량을 내걸었다.
토요타 측은 수요가 많지 않더라도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수프라는 30대가 모두 완판됐으며 지난 14일 출시한 캠리 스포츠에디션 역시 2월 중 200대의 판매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는 프리우스의 4륜구동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토요타 관계자는 "대내외적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고객 제일주의를 내세운 영업 서비스활동을 실시하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토요타의 한정판 모델 출시는 아직도 건재한 일본차 충성고객 층을 겨냥해 점진적으로 판매대수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정 수요층을 우선 공략하며 지속적으로 판매를 올리는 것은 토요타가 할 수 있는 응급조치 중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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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신차로 판매를 점차 올리는 반면 닛산은 신차 출시 대신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선택했다.
한국닛산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더불어 판매망과 서비스센터 등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중이다.
닛산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발표했던 경영 정상화 과정의 일부로 희망퇴직과 판매망 등에 대한 구조조정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닛산은 불매운동 이후 일본차 업체 중 가장 극심한 판매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월 판매량은 59대에 그쳐 전년비 80%가 넘는 감소세를 보였다.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 판매는 단 1대에 그쳤다. 닛산 관계자는 "상반기 출시될 신차 계획 역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장의 판매 확대를 이끌 모델이 없기 때문에 내부 인력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는 과거부터 고객 폭이 넓었기 때문에 수요 차종이 다양해 점진적 확대 전략이 가능한 것"이라며 "닛산 등 다른 일본차 업체는 고객 유인효과가 있는 한정 모델이 없어 따라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일본차 불매 분위기는 새해들어 다소 누그러들었지만 과거의 판매대수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바라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매 분위기가 최근 느슨해졌다 하더라도 과거만큼 판매대수를 한순간에 끌어올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조용히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 보다 점차 판매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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