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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외식업계 "정부 100억 지원, 숨통이라도 트일 것"…자영업자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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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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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외식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정부의 대책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외식업에 지원 나선다는 것 자체가 코로나19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이는 신호가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외식을 즐기는 수요를 조금 진작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도 "지금 업계는 어려워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라며 "정부에서 지원한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외식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외식업체에 대해서도 현재 100억원 규모의 외식업체 육성 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지원 금리도 0.5%포인트 인하해 2~2.5%로 낮출 것"이라며 "식재료 공동 구매 사업대상도 조기에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외식·소비 분위기 확산을 위해 푸드페스타를 조기에 개최하고, 주요 관광지 시설의 보수·현대화도 조기에 추진해 관광객 유치 여건을 개선해 나간다.


또 소비 활성화를 위해 현재 3조원 한도인 지역사랑상품권의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피해기업을 위한 고용유지 지원금 지원 요건도 완화해 혜택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정부 지원책의 발표에 외식 자영업자들 역시 화색을 표했다. 인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사장 김모씨는 "2월 들어 거짓말하지 않고 매출이 60% 감소했는데 매출 회복이 더디게 이뤄질 것 같다"면서 "지원책이 늦은 감이 있지만 내수 진작 등 효과가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대문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사장 박모씨 역시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자영업 폐업이 더 늘었을지 모른다"면서 "사태가 빨리 진정 국면에 접어들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시름이 덜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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