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 의원, 17일 4·15 총선 불출마 선언 페이스북 통해 "문재인 정권 심판해달라"
자유한국당 5선 정갑윤 의원이 17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정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망해가는 나라를 바로잡는 중차대한 선거라는 점에서 제가 마음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하기까지 참으로 많은 고민과 번민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2017년 초,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일 때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비대위 체제의 갈등 속에서 이를 봉합하기 위해 전국위원회 의장 사퇴와 탈당의 결기도 보였다"며 "지난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는 중진이라고 뒷짐만 지지 않고, 맨 앞에 나서 온몸으로 항전했고, 중진으로는 유일하게 불구속기소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 불출마를 하게 된 것도, 많은 분의 성원과 사랑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은혜를 갚기 위한 길"이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현 정권을 향한 쓴소리도 쏟아냈다.
정 의원은 "지금 거리에 나가 보면 임대 간판이 속출한다. 장사가 안돼 국민들은 하염없이 울기만 한다. 공장의 엔진은 식은 지 오래"라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민생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으로 국민들이 마음을 둘 곳이 없다"고 비판했다.
글 말미에 정 의원은 "여러분의 한 표가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한 톤 높여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울산 중구를 지역구로 2002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16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내리 5선에 성공했으며, 2014년 19대 국회에서 국회 부의장을 지냈다.
홍승완 기자 veryh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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