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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트럼프, 터키 대통령과 통화…"러시아, 시리아 지원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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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국 - 터키 '시리아 북동부 휴전' 합의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러시아가 시리아 정권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서 벌어지는 폭력 사태에 우려를 표명했으며, 러시아가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잔혹 행위 지원을 그만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이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의 통화는 이들립 일대에서 터키가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과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 정부군의 무력 충돌이 날이 갈수록 격화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들립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에 맞서온 반군의 마지막 거점으로, 정부군은 지난해 12월부터 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고 이들립과 인근 알레포, 라타키아를 집중적으로 공격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내전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리비아에 외국이 간섭하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리비아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몰락 후 2014년부터 리비아 서부를 통치하는 리비아 통합정부(GNA)와 동부 군벌세력 리비아국민군(LNA)으로 양분돼 있으며, 지난해 4월 내전이 격화했다.

현재 러시아,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은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이 이끄는 LNA를 지지하고 있으며, 터키와 카타르는 유엔이 인정한 GNA를 지지하고 있다고 AFP는 설명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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