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튼 ( 미 미시시피주)=AP/뉴시스】올해 8월 8일 미시시피주 모튼에 있는 닭고기 대량 처리 공장을 향해 운반되고 있는 닭들. 미국에서는 공장식 생육환경과 생닭의 대량 처리, 포장 과정에서 여러 차례 살균제와 소독제 세척이 이뤄진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이 수입금지했던 미국산 소독 닭고기를 먹게 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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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미국산 닭고기를 비롯한 가금류와 가공제품의 수입금지를 해제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와 농업농촌부는 지난 14일부 성명을 통해 미국산 가금류 수입품에 대한 위험평가에서 중국 법률과 법규의 기준에 합치한다고 판단, 이같이 수입금지를 풀기로 했으며 즉각 수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종전 농업부와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 지난 2013년, 2014년, 2015년 발령한 일련의 수입금지를 해제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중 양국은 작년 말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쌍방이 부과한 가금류 수입 규제를 풀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이 당장 필요한 의료물자와 돼지고기 등 비축량을 급격히 늘리면서 미국산 가금류의 수입이 밀려났다.
근래 물량 소화를 하지 못하는 중국 항구로 들어오지 못하고 대만과 홍콩, 한국, 베트남으로 행선지를 돌린 미국 냉장 닭고기만 해도 최소한 300~400개 컨테이너 분량이라고 한다.
앞서 미국 농무부는 1월 중순 자국 식육업계에 대해 미중 무역마찰 문제의 해결을 위한 포괄적인 협의 일환으로 미국산 닭고기를 수입 재개를 중국 측과 의논 중이라고 통보했다.
당시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중 간 관련 협의가 잘 진행하면 샌더슨 팜스와 빌그림스 프라이드, 타이슨 푸드 등 미국 식육가공사가 중국에 다시 닭고기 수출을 하게 된다고 관측했다.
중국은 세계 유수의 닭고기 시장으로 2015년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을 이유로 미국산 가금류와 가금류 제품, 달걀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구미 소비자에는 인기 없는 닭발 등이 중국에서는 수요가 팽창하고 있어 미국 닭고기업계는 중국의 수입 해금을 열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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