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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휴스턴 신경 No’ 로버츠 감독 “사과한다고 과거 바뀌지 않아...2020시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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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준형 기자] 로버츠 감독/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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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17시즌 불법적인 ‘사인훔치기’는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휴스턴의 어설픈 ‘사과’ 기자회견은 오히려 기름을 끼얹은 모양새다.

2017시즌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과 맞붙는 LA 다저스는 더욱 민감할 수 있다. 코디 벨린저, 로스 스트리플링 등 몇몇 다저스 선수들은 휴스턴을 향한 분노와 적개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쿨’한 반응을 보였다. 휴스턴의 허울뿐인 사과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 블루’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의 기자회견에 대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

매체는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사인훔치기를 했으나,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는 믿음을 되풀이했다. 그는 다저스와 따로 대화하고 사과할 필요는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다저스의 캠프에 이 소식은 알려졌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휴스턴의 기자회견에 대한 의견을 묻자 “솔직히, 나는 휴스턴의 기자회견을 보지 못했다. 그 시간에 불펜에서 투수들의 피칭을 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의 멘트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크레인 구단주는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말할 수 있다. 그것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지 않겠다. 다만 야구 경기에는 변수가 많다. 경기에 뛰고, 경기를 아는 사람은 사인훔치기가 경기에 영향을 준다”고 에둘러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나간 과거와 휴스턴의 진심어린 사과보다는 다가오는 2020시즌 미래를 강조했다. 그는 “어떠한 형태의 사과를 받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휴스턴의) 사과가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과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우리는 어쨌든 2020시즌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캠프에서 우리는 내부적으로 매우 집중하고 있다. 2017년에 일어났던 일은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2020시즌을 준비하는데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다저스를 강조하면서, 겨울 내내 선수들과 개별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프링캠프 첫 선수단 미팅에서 (휴스턴의 사인훔치기) 스캔들에 대해 일절 이야기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팀을 향한 메시지는 간단하다. 올 시즌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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