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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귀포] 이현호 기자=최근 전북현대를 떠나 성남FC로 이적한 미드필더 임선영(31)의 목표는 뚜렷했다. 성남과 함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가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임선영은 2011시즌 광주FC 창단 멤버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광주의 K리그1(1부리그) 승격을 이끌며 캡틴으로 활약하다가 2018시즌 전북으로 팀을 옮겼다. 2년간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은 임선영은 K리그1 우승 2회에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경험까지 쌓았다.
2020시즌을 앞두고 임선영은 김남일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성남과 손을 맞잡았다. 최근 성남의 전지훈련지인 제주도 서귀포에서 임선영을 만났다. 그는 "지난 시즌 마치고 휴가를 받아 와이프와 여행 중이었다. 그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깜짝 놀랐다. 김남일 감독님이었다"고 이적 비화를 들려줬다.
"김남일 감독님, 정경호 코치님 모두와 연이 없었다"는 임선영은 "감독님이 전화로 성남에 제가 꼭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성남으로 이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셋이 대화를 한 적이 있는데 우리 모두 전북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런 이야기로 조금 친해졌다"며 웃어보였다.
전북 시절 ACL에서 골 세리머니 중인 임선영. 임선영에게 새 시즌 목표를 묻자 '전북 시절'을 연이어 언급했다. 그는 "전북에서 경험한 ACL이 너무 좋은 추억이 됐다. 성남에 와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되면 ACL에 꼭 뛰어보라'고 말한다. 제가 경험해서 좋았으니 후배들도 그 경험을 해보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이어서 "꼭 다시 ACL에서 뛰고 싶다. K리그와 또 다른 분위기다. 선수로서 배울 점이 정말 많다. 올해 FA컵에서 우승해 내년엔 성남과 ACL에 나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부상 없이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 성남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선영은 새 팀 성남에서의 역할도 설명했다. "전북에서는 제가 큰 형이 아니었다. 또 챔피언이다보니 '갖고 있는 걸 지키자'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성남에 와서는 제가 큰 형뻘이 됐다. 전체적으로 젊은 선수가 많아 제가 솔선수범하려고 노력한다. 분위기도 '도전하자, 올라가자'는 밝은 분위기"라는 게 임선영의 비교 체험이다.
끝으로 그는 전북팬, 성남팬 모두에게 인사를 남겼다. 먼저 친정팀 전북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못드리고 나와 미안했다. 2년 동안 보내주신 큰 사랑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고, 새 팀 성남 팬들을 향해 "아직 저를 모르는 분들이 많을 텐데, 경기장에서 헌신하는 모습으로 꼭 성남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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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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