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진 Golf Austral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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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14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시턴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합계 10언더파로 조디 에와트 섀도프(잉글랜드)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3위 질리안 홀리스(미국·9언더파)엔 1타 차로 앞섰다. 전날 6언더파로 이정은6과 공동 2위에 올랐던 박인비는 둘째날 무결점 플레이로 선두로 올라서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018년 3월 파운더스컵 이후 1년11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 기회를 이어갔다. 현재 박인비는 LPGA 통산 19승을 거두고 있고, 1승만 추가하면 박세리(25승) 이후 한국 선수론 두 번째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된다.
이날 박인비는 퍼트수 30개를 기록해 전날(26개)에 비해선 썩 만족스런 퍼트 감각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러나 결정적일 때마다 넣은 버디 퍼트들이 선두로 이끌었다. 10번 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17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했고, 18번 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넣어 두 홀 연속 버디로 전반 홀을 기분좋게 마쳤다. 이어 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또다시 버디를 기록한 박인비는 3번 홀(파4)에서도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해 분위기를 이어갔다. 8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나와 샷 이글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박인비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93.3%, 그린 적중률은 83.3%로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했다.
박인비와 오전에 경기를 치렀던 조아연(20)도 이틀 연속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첫날 4언더파를 친 조아연은 둘째날에도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로 박인비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또 지난 주 빅 오픈에서 준우승했던 유소연(30)과 이미향(26)도 둘째날 나란히 4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라 선두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대회 첫날 박인비와 공동 2위에 올랐던 이정은6은 둘째날 1타를 잃어 합계 5언더파 공동 19위로 내려갔고, 지난 주 빅 오픈에서 우승했던 박희영은 합계 3언더파 공동 40위로 컷 통과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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