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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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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코로나19, 소비심리 위축 커…정상적인 경제활동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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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낮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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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번 사태로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은 일정 부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가 지난 4분기 그리고 연말, 연초를 지나면서 생산, 소비, 투자, 고용, 경제 심리 등에서 경기 개선의 흐름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영향과 금융시장 동향 등을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의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먼저 홍 부총리는 “첫째,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분야의 부정적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사태로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은 일정부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해나가는 것이 관건이고, 지금부터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2015년 서른여덟 분의 희생자가 있었던 메르스 사태와 아직은 정부 방역망 내에서 작동되고 있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비교해 볼 때, 이번에 실제 파급 영향 이외에 지나친 공포심과 불안감으로 경제 소비 심리 위축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민들께서 이제 정상적인 경제소비 활동을 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둘째, 피해업종과 기업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정부가 긴급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 파급 영향에 발 빠르게 신속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통관, 금융, 자동차 부품 수급 안정,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해 발표한바 있고 항공해운, 관광 분야 등 업종별, 분야별 지원대책을 신속히 마련하여 앞으로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제단체, 민간기업, 소상공인 등과의 소통 기회를 확 넓혀서 현장의 애로가 해소되거나 완화되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시장 안정 등 리스크 요인 관리와 함께 금년 경기반등의 모멘텀이 지켜지도록 종합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국내외 금융 및 외환시장의 동향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을 중심으로 엄중하게 모니터링하고 비정상적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정부로서는 준비된 플랜에 따라 선제적이고 신속하며 정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마라토너가 오르막길에서 속도를 늦추면 다시 속도를 내기 어렵다고 한다”며 “정부는 경기회복의 흐름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주춤거리거나 늦춰지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하여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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