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기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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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메르스 사태와 코로나19 사태를 비교하면 실제 파급영향 외에 지나친 공포심과 불안감으로 인한 경제소비심리 위축이 큰 편"이라며 "이제 국민들이 정상적인 경제·소비활동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감원장 등이 참석했다. 부총리와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8월7일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이후 처음이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방한관광객 감소와 이에 따른 업종 피해, 대중 부품·상품 교역차질, 국내 모빌리티 감소에 따른 내수위축 등 실물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당장의 어려움을 덜어줄 긴급 대책들을 마련해 지원중이다"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미 세정·통관 지원방안과 금융지원방안, 자동차부품 수급 안정화 지원방안,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 등을 마련 발표했고 항공해운분야와 관광, 수출지원 등 업종별·분야별 지원대책들을 신속하게 마련해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금융시장 안정 등 리스크 요인 관리와 함께 올해 경기반등 모멘텀이 지켜지도록 종합적으로 대응해 갈 것"이라며 "국내외 외환·금융시장 동향은 관계당국 중심으로 엄중하게 모니터링하고 비정상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선제적이고 신속하며 정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경기회복 뒷받침을 위한 민간투자확대, 내수활성화, 수출촉진 종합 패키지 대책을 조속한 시일내 준비해 시행하겠다"며 "민간·민자·공공 등 3대분야 100조원 투자발굴과 정책금융 479조원 신속공급, 재정 조기집행 등 경제활력 과제들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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