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에이스를 위해 흘리는 땀' |
(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유지호 김경윤 기자 =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찰리 몬토요 감독은 팀에 합류한 '에이스' 류현진(33)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몬토요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0년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을 앞두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라며 "우리는 에이스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은 로테이션마다 선발 등판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경기마다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많은 취재진이 쑥스러운 몬토요 감독 |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에게 타격 기회를 주지 못한다는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몬토요 감독은 "어제 류현진을 만나 타자로 나올 수 있냐고 물었다"며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당시 영상을 보여줬는데, 그가 배트 플립을 하더라"라며 웃었다.
몬토요 감독은 "그런 모습을 보고 류현진에게 타격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다. 번트 사인은 안 내겠다고 했다"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류현진은 지명타자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다저스 소속 시절 213타수 38안타 타율 0.178, 1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투수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명타자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의 토론토로 이적하면서 타격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토는 스프링캠프 투·포수조 첫 훈련을 했다. 경기장엔 류현진의 첫 정식 훈련 모습을 보기 위해 수십명의 한국 취재진이 몰렸다.
몬토요 감독은 "이렇게 많은 한국 취재진을 본 적이 없다"며 입을 벌린 뒤 "존경한다"고 말했다.
몬토요 감독은 이날 류현진의 불펜 투구를 바로 뒤에서 지켜보며 남다른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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